“현장위주 개량 전문가… 유전능력 하위 30% 과감히 도태”
· 한우자조금 자문위원 위촉
· 현장 애로사항 해결에 최선
전남대학교 동물자원학부 이지웅 교수가 지난 10월 24일 한우자조금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이 교수는 한우산업 현장에서 한우개량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현재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에서 보증씨수소를 선발하는 선발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남농업마이스터대학 전남대캠퍼스장과 전남대학교 농업실습교육원장도 겸임하고 있다.
이지웅 교수는 “이번에 자문위원으로 위촉되며 현장의 애로사항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 자문위원으로서 현장의 애로사항이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가 이중으로 고통 받고 있어
이 교수는 “한우산업은 유래 없는 사육두수로 인해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여 최근 한우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전쟁,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사료비가 폭등해 농가들은 이중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농가들은 유전능력이 하위 30%인 암소를 과감히 도태시켜 농장의 내실을 다지고, 리스크도 줄여나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근친계수 3% 이하 정액 선정
개량 전문가인 이 교수는 한우농가들이 암소를 개량할 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개량 기술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먼저 가장 중요한 근친계수의 경우에는 3% 이하인 정액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면서 “이는 현재 농가들이 사용하고 있는 계획교배 프로그램의 근친계수를 보면 보통 3계대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때 근친계수가 낮다 하더라도 5계대 이상 올라가면 근친계수가 높아지는 정액이 다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우는 육질형으로 개량하면 후대축의 도체중이 다소 낮은 경향이 있고, 도체중·체형 등 육량형으로 개량을 실시하면 육질등급 성적이 낮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즉 육질과 육량(도체중) 관계가 반비례하다는 뜻”이라면서 “한우산업은 고급육 위주로 정책을 펼쳐왔기 때문에 현장에서도 보통 육질 위주로 개량이 되어 있어 고급육 성적을 고르게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정액을 육량형 2회, 육질형 1회 순서로 선정·수정시키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수업이 짧으면서도 알참니다
육종계량의 진심인 교수님 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