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농업분야에서는 다양한 세금감면제도가 운영되고 있고, 회계 관리를 통해 자산 상태와 경영 성과를 파악해 경영을 개선할 수 있으나 정작 농가에서는 잘 모르거나 무심코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미리 알아두면 손해를 줄이고 경영에 도움이 되는 세무·회계 정보를 정리해 소개한다.
Q 영농일지에 금액 등을 정리하고 있는데, 별도로 회계 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하나요?
A 영농기록과 회계기록은 유사하지만 차이점이 있습니다. 영농기록은 시기별 농작업 내용, 농작업 관련 자재, 인력 등 투입 물량을 중심으로 기록합니다. 기록에는 일정한 형식이 없이 본인이 알아보기 쉽도록 작성합니다. 영농기록은 내년도 영농작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반면, 회계기록은 자산의 증감을 가져오는 사항을 금액으로 기록합니다. 농작업의 내용이 아니라 농산물의 판매나 농자재의 구입 등과 관련한 현금·외상 거래, 자금 차입, 자금 상환 등을 기록합니다. 이때 회계기록은 일정한 기준에 따라 이뤄져야 다른 농업경영체의 자료와 비교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습니다. 회계기록은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생산원가명세서 등 중요한 회계자료를 제공합니다.
Q 회계장부는 꼭 컴퓨터로 작성해야 하나요?
A 달력이나 경영기록장 등에 수기로 영농정보를 기록하면, 작성이 간단하고 작성자 본인이 쉽게 알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미래 영농작업 시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기 작성은 입력 자료가 한정적이고, 자료의 보관과 관리가 어렵습니다. 이 외에도 수입 및 지출 관리, 농자재 및 거래처 관리, 기간별 정보 및 연차별 비교 등 필요에 따라 정보를 가공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회계기록 작성에 컴퓨터 회계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전표만 입력하면 되며, 대부분 결산까지 자동으로 이뤄집니다. 또한 복식부기로 회계장부를 기록하면 수기로 회계기록을 수행하는 것이 어려워 회계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Q 매번 영수증을 받아서 정리하기가 번거로운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A 통장 거래를 생활화하면 더욱 편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모든 지출을 통장에서 계좌이체 처리하고 통장에 그 내역을 기록하면 지출 내용을 알 수 있으므로, 영수증이 없는 것은 통장의 거래 내용으로 경비처리 할 수 있습니다.
Q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에 재무제표를 제출하는 경우 주요 기준은 무엇인가요?
A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재무제표를 분석하는 주된 기준은 매출액, 당기순이익, 자산총액, 자본금 등의 금액이 얼마나 큰지, 그리고 매출 대비 이익률이 높은지, 부채 비율이 낮은지에 대해 평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