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가 뭐길래?!
바야흐로 세상은 MBTI 열풍이다. 유통업계 마케팅은 물론, 연애와 결혼, 채용 면접장, 여행지와 파트너, 패션과 음식 취향, 심지어 공부 방법 등에서도 MBTI를 활용하고 있고, 나날이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MZ세대들이 서로의 MBTI 유형을 묻고, 상황에 따른 각 유형의 태도를 추정하고, 유형들의 합을 이야기하는 것은 이제 일상이 되었다.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란?
MBTI(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를 풀이하면 ‘자기 보고식 성격 유형 검사’다. 성격 유형은 ‘에너지 방향’, ‘인식 기능’, ‘판단 기능’, ‘생활 양식’의 네 가지 경향으로 구성된다.
에너지 방향은 △외향형(E)-내향형(I), 인식기능은 △감각형(S)-직관형(N), 판단 기능은 △사고형(T)-감정형(F), 마지막으로 생활 양식은 △판단형(J)-인식형(P)으로 구분한다. 4쌍(8가지)의 지표 중 좋아하는 쪽을 조합하면 총 16종류의 성격 유형이 나온다.
MBTI 열풍, 왜?
먼저 자신의 정체성과 자아를 찾기 힘들어하는 요즘 MZ세대들에게 이보다 간편하게 자신을 찾아주고, 설명해주는 방식은 없기 때문이다.
또 과거 혈액형보다 체계화되었기 때문이다. MBTI가 나오기 전까지는 혈액형을 주로 물어봤지만, 답은 4가지 유형이었다. 그러나 MBTI가 등장하고 16가지로 다양성이 확대되면서 자신의 유형을 도출하는 과정도 세분화되었다.
식품업계의 MBTI 활용 마케팅은?
MBTI가 재미요소를 넘어 기업의 채용과정에도 반영되고, 마케팅에도 사용되고 있다. 실제로 카카오는 카카오 선물하기에서 ‘성격유형별 선물 추천’을 통해 평균 2배 이상의 클릭 수를 기록했다.
가치있는 삶을 지향하는 ‘NF’형에게는 친환경버킷백이나 멸종위기동물 팔찌를 주고, 타인을 잘 돕는 ‘SF’형에게는 안마기를 추천하는 형태다.
‘배달의 민족’은 배달의 민족과 MBTI를 합친 단어인 ‘BMTI’를 만들어 사용자의 배달 패턴을 분석하는 테스트를 진행해 입소문을 끌었다. 한우자조금도 SNS콘텐츠를 통해 ‘MBTI별 한우 먹는 방법’, ‘MBTI별 한우 회식 특징’ 등 다양한 MBTI 관련 콘텐츠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