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자조금이 만난 사람

충북대학교 축산학과 최성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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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고기 고급 단백질·지방으로서의 역할 중요” 

· 축산물 기능성 단백질…육식이 건강한 식단
· 많은 탄수화물 섭취가 오히려 악영향 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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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 섭취량 감소에 건강지표 개선
“과거 농업과 우리 생활 속에서 노동력을 제공하는 중요한 자산이었던 한우는 산업화와 시장개방화 시기를 마주하면서부터 역용 역할이 아닌 단백질 공급원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지난 12월 4일 충북대학교 농업생명환경대학 학장실에서 만난 최성호 축산학과 교수는 “최근 비건 등 채식주의자가 늘어나면서 축산물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나 이야기가 자주 들려온다”면서 “인간에게 송곳니가 있다는 것은 육식을 하기 위함이며, 가축은 반려동물이 아니라 인간에게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식량으로서의 소중한 자원이다. 가축으로부터 생산된 축산물은 엄청난 가치를 지닌 동물성 단백질 공급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우는 고급 단백질 및 지방을 공급해주는 기능성 단백질이기 때문에 채식보다 육식을 하는 것이 더욱 건강한 식단”이라면서 “오히려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체내에서 나쁜 지방을 만든다”고 했다.
실제로 최 교수는 미국에서 대학원을 다닐 당시 햄버거 고지방 패티와 저지방 패티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는데, 고지방 패티를 섭취한 노인들의 건강지표가 개선됐다고 했다. 
그는 “이 결과를 보고 고지방이 인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추후 식품영양학자, 의사, 운동생리학자 등과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논의를 해보니 고지방 섭취로 인해 탄수화물 섭취가 줄어든 것이 건강지표가 개선된 주요 원인이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우고기 마블링 섭취에 대한 연구과제 수행
이에 한우자조금으로부터 지원받아 한우고기 마블링 섭취가 인체 심혈관계질환 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는 최 교수.
이 연구는 매끼마다 1+등급 한우고기 패티와 탄수화물을 130g씩 제공해 섭취 전·후 인체 건강 변화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조사하는 것이다. 
최 교수는 “모든 연구는 한 분야의 전문가만 참여해서 하는 것이 아닌 관련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야 더욱 정확한 연구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며 “이러한 이유로 이번 연구는 더욱 완벽한 결과를 얻기 위해 가정의학과 교수 및 식품영양학과 교수와 함께 연구진을 꾸려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 교수는 “축종에 관계없이 모든 축산물은 고급 단백질 및 지방 공급원”이라면서 “하지만 일부 한우업계에서 ‘풀을 많이 먹인 소가 좋다’ 혹은 다른 축산업계에서 ‘적색육은 좋지 않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는데 우리는 같은 업계 종사자라고 생각하고 다 같이 상생해야 지속가능한 축산업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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