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관리 체크 포인트

효율적인 퇴비 부숙 위한 우분관리 요령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톱밥 등 적절히 사용해 함수율 65%(최대 75%)정도 유지
☑ 양질의 퇴비 우사바닥 깔짚(수분조절재)으로 활용 가능해

 

_이정식.jpg

이정식 환경친화부장

<축산 환경 관리원>

 

유기물인 가축분뇨가 호기성 미생물(산소가 있는 곳에서 정상적인 활동을 하는 미생물)에 의해 분해(발효)된 상태(물질)로 부숙이 완료된 우분 퇴비는 식물과 토양에 안정적이며, 질소, 인산, 칼리 등의 비료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자원이다. 그러나 부숙이 완료되지 않은 우분 퇴비는 악취문제와 함께 토양, 수계 등 환경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한우농가의 관심과 관리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 부숙도 기준
•‌검사주기 - 배출시설의 설치허가를 받은 경우에는 6개월(연 2회)마다, 배출시설의 설치신고를 한 경우에는 1년(연 1회)마다 농업기술센터 등 시험연구기관에 검사를 의뢰해야 한다. 다만 ‘발생분뇨 전량 위탁처리 농가’ 및 ‘1일 300kg 미만 분뇨를 배출하는 소규모 축산농가’는 제외다.
•‌검사결과 - 배출시설(축사, 운동장 등) 면적 1,500㎡ 이상은 부숙후기 또는 부숙완료, 1,500㎡ 미만은 부숙중기 이상이며, 검사결과는 3년간 보관된다.

 

 

■ 퇴비화 방법
부숙도 관리에서는 사육두수와 함수율 관리가 중요하다. 허가받거나 신고한 규모의 이상으로 소를 사육한다면 발생된 분뇨량이 퇴비사 용량을 초과해 처리능력을 벗어난다. 특히 함수율 관리가 되지 않으면 아무리 교반작업을 많이 하고 퇴비사 공간(면적)이 충분해도 공기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부숙이 되지 않고 오히려 악취를 풍기며 썩게 된다. 따라서, 적정 사육두수를 유지(또는 저밀도 사육)하고, 우사와 퇴비사에 톱밥 등 수분조절재를 적절히 사용함으로써 함수율을 65%(최대 75%)정도로 유지해야 한다.
•‌스키드로더 등 장비를 이용해 우사에서 가축분뇨를 수거하고, 톱밥 등 수분조절재를 혼합하여 퇴비사 내 함수율을 65% 정도로 조절(최대 75%)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주 1회 이상 교반하고, 교반작업 시 미생물제를 살포하면 발효 촉진과 악취저감 효과가 있다.
•‌퇴비더미를 쌓거나 교반할 때는 더미 입자가 공기와 접촉이 많이 되도록 위에서 아래로 천천히 털어주면서 작업하고, 퇴비더미는 1.5~2.0m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퇴비더미 높이가 너무 높으면 압착되어 공기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너무 낮으면 퇴비더미 내 발열반응에 의한 온도 상승뿐만 아니라 온도 보존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다.
•‌퇴비사 공간이 충분한 경우에는 한쪽에서 다른 한쪽으로 옮기면서 가급적 공기접촉이 많이 이뤄지도록 교반하는 것이 좋다. 공간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는 사전에 지자체 환경부서에 신고·승인 후 퇴비사 외부에 방수포*를 깔고, 밖으로 꺼낸 뒤 다시 집어넣으며 교반하면 된다.
* ‌방수포를 깔고 작업 중 폭우 등으로 공공수역에 유출될 경우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48조에 따라 형사처벌 대상이므로 기상상태를 확인하고, 반드시 지자체 신고·승인 후 지역주민에게 작업내용 안내 후 작업해야 한다.

•‌부숙 완료 여부는 색깔 및 형상, 냄새, 함수율로 간이 판정하여 관리하고, 부숙도 기준에 따라 주기적으로 검사 후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농경지 등에 살포하면 된다. 간이 판정 요령은 축분 형상이 없는 가루 상태이고, 색깔 및 형상은 진한갈색 또는 흙색인 것이 부숙 완료 상태이다. 또 냄새는 축분냄새에서 흙냄새로 바뀌며 퇴비를 움켜줬을 때 손가락 사이로 물기가 스미지(함수율 50% 정도) 않으면 된다.

 

 

 

■ 부숙 퇴비 활용
부숙 퇴비를 경종농가와 협약된 필지에 균일하게 살포하고, 살포 후 즉시 경운 및 로터리를 실시해야 한다(2회 이상 권장). 또한, 부숙이 완료된 양질의 퇴비는 우사바닥 깔짚(수분조절재)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며, 깔짚으로 재활용할 경우 톱밥을 혼합하여 사용하고, 염분 축적 문제가 있으므로 1회 정도 재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때, 우사 중 일부분에만 우선 사용해 세균, 벌레 등에 의한 피부병 및 악취 발생 등의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 다음 전체 우사에 적용하는 것이 좋다. 퇴비를 깔짚으로 재활용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할 수 있지만 퇴비 상태가 좋지 않으면 오히려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