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우인

강원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 박규현 교수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한우농가가 알아두어야 할
한우산업의 탄소배출에 관한 오해와 진실

 

5187ac97bde9e4d979882cbe8d7293b8.jpg

 

지난 해부터 정부가 ‘2050 탄소중립 전략’을 발표하고, 탄소 줄이기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우 분야가 필요 이상으로 환경적 측면에서 무분별하게 부정적 인식이 고착화되고 있는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한우산업의 탄소배출에 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현재 정부 탄소중립위원회 전문위원, 농림축산식품부 저메탄사료보급 TF위원 등을 맡고 있는 축산분야 환경전문가 강원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 박규현 교수에게 물었다.

 

 

Q. 한우산업에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건 맞나요?


O 한우를 키우다보면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것은 맞습니다. 한우가 먹이를 소화를 하고, 퇴비를 처리하고, 축사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분명 이산화탄소는 배출됩니다.

 

 

Q. 정말 한우산업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자동차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만드나요?


X 이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 이 주장은 온실가스 배출의 기준을 ‘전과정 평가’를 통해 계산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오류입니다. 
즉, 사료 공장의 온실가스, 농지를 개간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폐기물 처리, 포장부터 판매, 소비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을 포함해서 축산업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로 치부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동차의 경우에는 ‘연료의 양’만으로 계산하다보니, 형평성에 맞지 않습니다. 실제 국제적 기준에 맞춰 산업별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측정하는 ‘인벤토리식 평가’시 한우사육을 통해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1.3%에 불과합니다.

 

8404c510fd55b3edcce977297b12d07e.jpg

 

 

Q. 전과정 평가시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50% 이상이라면, 한우산업의 전후방사업이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맞나요?


X 아닙니다. 전체 산업의 50% 이상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는 것은 오히려 그만큼 축산은 여러 산업과 연계되어 있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산업임을 뜻합니다. 
축산업이 사라지면 다른 산업에 큰 피해를 끼치게 됩니다. 비료사업 및 유기질 퇴비공장, 배합사료, 사육, 도축업, 육가공업에 이르기까지 흔들리게 됩니다.

 

 

Q. 한우산업이 사라지면 온실가스가 줄어들고, 환경이 좋아지나요?


X 한우산업에 대한 가장 큰 오해입니다. 한우가 사라지면 추가적인 온실가스 발생과 영양 자원 낭비를 초래해 추가적인 온실가스를 발생하게 됩니다. 
한우 사육시 다양한 경농부산물, 식품제조, 가공부산물을 섭취하는데 이러한 부산물을 섭취하지 않으면 부산물은 소각, 매립처리로 인해 활용가능한 자원의 폐기 및 더 많은 온실가스 발생을 초래하게 됩니다. 한우에 대한 편견은 버리시고 자신있게 말씀하셔도 됩니다. 환경과 한우산업은 함께 가는 동반자입니다. 

 

f86d5657596bf33b54b440a181211ff5.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