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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대학교 축산환경학과 교수·환경분석센터장 이명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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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분뇨가 지역을 살리는 밑거름이라는 긍정적인 존재가 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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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대학교 이명규 교수는 한우자조금 연구과제로 ‘한우분뇨가 환경오염에 미치는 영향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명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축산환경 문제를 개선하고, 더 나아가서는 한우분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바뀌어 지역사회를 살리는 공공재라는 긍정적인 존재로 자리 잡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축산환경 1호 박사
이명규 교수가 축산환경에 처음 관심을 가진 것은 1980년대다. GDP 2,500달러이던 시절, 그저 잘 먹고 잘사는 것과 경제발전 외에는 눈을 돌리지 못하던 때다.
“경제발전에 따른 진화가 있고, 진화에 따른 특성이 있는데 보통 GDP 5,000달러가 넘어가면 환경에 대한 고민이 시작됩니다. 우리나라는 이제 막 달리던 시점이니 환경에 관련된 문제는 보이지가 않던 때죠. 대학생 때 일본으로 견학을 갔는데 그곳은 이미 축산환경에 대한 연구가 시작된 시점이었어요. 환경문제가 축산업 발전에 가장 큰 장애물이 될 것이라는 건 예측이 됐고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았습니다.”
일본 교토대학교으로 유학을 떠난 이명규 교수는 토양 가축분뇨를 이용한 고품질 자원화와 이를 활용한 지역의 자연순환을 테마로 잡고 연구했고, 박사를 마치고 돌아오니 1992년. 축산환경 관련 우리나라 1호 박사가 되었다.
“축산과학원에 축산환경과도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1995년에 축산환경 관련된 정책과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한국축산환경학회를 만들었어요. 그 뒤로 축산과학원과 농림축산부에 축산환경자원 관련 부서가 생겼습니다.”
이교수는 축산업으로 대한민국을 우뚝 세우고 대한민국 축산이 세계 넘버원이 되기 위해서는 환경문제를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지역단위 경축순환 거버넌스 구축해야
이명규 교수는 이번 ‘한우분뇨가 환경오염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통해 △한우 분뇨와 타축종 분뇨 간 성상 차이점, 한우 퇴비의 부숙도 및 품질 조사 △한우 분뇨 및 퇴비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 △한우농가 축분 처리 중점 관리요소 △한우농가 실정에 적합한 축산환경 지원책 제안에 대해 연구했다.
이 교수는 한우농가 분뇨관리를 위해서는 농장 내 신속한 분뇨처리뿐만 아니라 소비자인 경종농가의 퇴비 품질요구 대응, 지역 내양분관리 정책, 잉여양분의 관리대책, 지자체의 경축순환 정책 연계, 냄새에 대한 광역적 관리 등이 통합적으로 구축된 ‘지역단위경축순환농업 활성화’가 향후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경축순환 분야에 핵심적으로 연계된 「가축분뇨법」,「친환경농업육성법」,「지방자치법」,「비료관리법」은 소위 경축순환 관련 ‘환경 4법’이다. 지역단위 경축순환 거버넌스 구축의 중심이 되는 4가지 관련 법은 지역 자원의 친환경적 관리와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사업 개념을 의미한다. 이에 기반으로 지역 단위 경축순환 거버넌스 모델이 확립되어야 할 필요성 있다고 말한다.

 

 

한우분뇨 공공재화해서 부가가치 높여야
이명규 교수는 ‘한우농가-경종(耕種)농가-공무원-그 지역 기업’이 모여서 하나의 거버넌스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상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역별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한우분뇨가 지역에 도움이 되어야 합니다.한우분뇨를 통해 사람들이 돈을 벌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지요. 우리나라 전국을 친환경 경축순환형으로 개조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강원도 횡성군을 첫 시범모델로 진행 중입니다. 한우분뇨를 가지고 작물을 재배해봤을 때 화학비료를 대체할 수 있는지실험했을 때 대체가 가능했습니다. 온실가스를 줄이는데 한우분뇨가 공을 세울 수도 있는 것이지요. 앞으로도 가축분뇨에 대한 긍정의 철학을 추진하고, 그걸 통해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그에 대한 비전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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