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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 절단 기술로 동결정액 활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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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결정액으로 송아지 2마리 생산하기

 

히_한우 29.jpg

 

액체질소에 침지된 상태로 보존된 동결정액은 영구적 보존이 가능하나, 유지관리를 위하여 액체질소 주입과 스트로가 공기에 노출되는 문제로 스트로 안에 보존되어 있는 생존 정자의 수는 점차 낮아진다. 그러므로 동결정액 안에는 인공수정에 필요한 최소 정자수보다 더 많은 정자가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액체질소에서 절단되어 소분된 동결정액은 원 정액의 정자 생존능력과 차이가 없으며, 남은 동결정액은 액체질소에 다시 보존할 수 있어 필요한 시기에 다시 융해하여 사용할 수 있다. 
출처: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 

 


한우 동결정액의 활용 방법 
동결정액을 초음파 절단하여 이용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다.
첫째, 한우 수정란 생산을 위하여 하나의 동결정액을 체외 수정에 여러 번 이용할 수 있다. 최근 살아있는 암소 난소에서 미성숙 난자를 채취하고 체외 성숙과 수정과정을 거쳐 배반포를 생산하는 기술이 개발되어 있다. 이러한 기술은 우수한 수정란을 대량 생산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소 체외 수정기술에 필요한 동결정액을 초음파로 절단하면 확보한 우수 종축의 동결정액의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
둘째, 하나의 동결정액으로 두 마리 암소에 인공수정을 각각 실시할 수 있다. 원하는 종축의 동결정액을 확보하면 교배계획에 따라 1회 절단하여 인공수정하고 나머지는 액체질소에 보존하여 이용한다. 즉 동시에 발정이 오지 않아도 1/2 절단한 동결정액을 융해하여 다른 개체에 활용할 수 있어 두 마리의 송아지를 하나의 동결정액에서 생산할 수 있다.
셋째, 액체질소 탱크에 비축한 동결정액을 검사하는 방법에 활용할 수 있다. 동결정액은 영구 보존이 가능하나, 반드시 융해 과정을 거쳐야만 동결정액을 검사할 수 있다. 동결정액을 한번 융해하면 검사 후 바로 인공수정이나 체외 수정에 이용해야하기 때문에 소모성 유전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초음파 절단 기법을 활용하면, 영구 보존된 동결정액의 특성을 미리 알 수 있다. 한우 농가에서는 우수한 동결정액을 비축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전문 인력이 없고 시설과 동결저장 탱크 장비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서 비축된 동결정액이 손상되기 쉽다. 인공수정에 필요한 정자수가 충분하더라도 활력이 우수한 정자가 없으면 그 정자의 품질은 낮아져서 활용할 수 없다. 이러한 경우, 초음파 절단 기법을 이용해 적은 양의 동결정액으로도 검사할 수 있고, 결과에 따라 나머지를 액체질소에 보존하여 다시 이용할 수 있어 농가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히_한우 30.jpg

좌) 액체질소 내 동정액 절단 / 우) 소분된 동결정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