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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우 명예홍보대사 김문정 음악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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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를 공들여서 키우는 것도 작품을 만드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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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독 김문정’은 ‘한국 뮤지컬’의 또 다른 이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정상 음악감독이다. 2001년 뮤지컬 <둘리>의 음악감독으로 데뷔한 후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맨 오브 라만차>, <레베카>, <맘마미아>, <레미제라블>, <영웅>, <엘리자벳>, <서편제> <팬텀> 등 숱한 흥행작들의 음악을 진두지휘했다. 무대 위의 카리스마 넘치는 작은 거인, 2021년 한우 명예홍보대사 김문정 음악감독을 만났다.  

 

 

‘최고’의 수식어를 지키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체력’ 
김문정 감독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섭외 1순위’ 뮤지컬 음악감독이다. 다수의 히트작이 그의 지휘봉 끝에서 연주됐다. 다작 감독으로도 유명하다. 그동안 음악감독으로 이름을 올린 뮤지컬 작품은 50편이 넘는다. 재공연을 제외한 순수한 작품 수다.
“지금은 10월 초 마무리되는 <마리 앙투아네트> 공연을 하고 있어요. 11월에 시작되는 <레베카> 연습도 진행중이고요. 음악 창작진 양성 프로젝트 더피트 크리에이티브 팀 1기도 만들었고요, 개인 유튜브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얘기하다 보니 동시에 뭔가를 많이 하고 있네요(웃음).” 
최고의 자리에서 작품활동을 계속할 수 있는 힘이 어디서 나오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그래서 가장 중요한 자질은 ‘체력’입니다”라고 말한다. 
“관객에게 보이는 모습은 오케스트라 지휘지만, 작품이 무대에 오르기 전에 해야 할 일이 더 많아요. 작품을 음악적으로 분석하고, 그 음악에 맞는 배우 캐스팅 작업에 참여하고, 때론 곡을 재배치하기도 하고, 곡의 길이를 극 흐름에 맞춰 늘리거나 줄이기도 합니다. 배우들의 보컬 트레이닝을 책임지고, 공연이 시작되면 현장감독 역할을 하고, 무대 위 돌발상황에도 순발력 있게 대처해 반주해야 해요. 그런 저에게 ‘한우’는 중요한 체력 관리 수단이고요.” 

 

 

인생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들 
김문정 감독이 바쁜 와중에 ‘2021 한우 명예홍보대사’로서 활동하는 이유로 김 감독의 체력을 지켜주는 소중한 보양식이기도 하지만, 한우는 뮤지컬처럼 인생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다고 말한다. 
“제가 한우를 사랑하는 이유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가장 나누고 싶은 음식이 한우인 것도, 한우는 특별한 순간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선물 같은 음식이기 때문이에요. 뮤지컬이 마음의 위로가 되고 인생의 선물이 되듯, 한우는 함께 나누는 시간을 더 값지게 만들어 주는 감사한 음식이에요. 뮤지컬이나 한우 모두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몸과 마음에 위로가 되어주는 존재라는 자부심으로 함께 힘을 냈으면 합니다.” 

 

 

한우를 사육하는 것도 작품을 만드는 일 
김문정 음악감독은 공연이 끝나는 순간, 뮤지컬 음악감독으로서 관객과 배우, 스무 명이 넘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정중앙에 서서 객석에서 들려오는 뜨거운 박수소리에 큰 힘을 받는다. 
“제가 시간과 정성 들여 공연을 만들고, 작품을 자신 있게 관객분들 앞에 선보이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듯이, 한우농가 여러분이 공을 들여서 대한민국의 자부심인 한우를 키워내는 것도 작품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렇듯, 사람들의 몸과 마음에 위로가 되는 작품을 만들고 계신 것에 자부심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지치지 마시고, 저는 무대에서, 여러분은 농가에서 힘을 내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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