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 한우농가

2020~2021년 한우농가 컨설팅 참여농가 강원 평창 대웅목장 임종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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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역, 우리 농가에 맞는 현실적인 컨설팅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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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자조금은 한우농가 생산성 제고와 소득향상을 위해 ‘한우농가 종합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전문 컨설턴트들이 2년에 걸쳐 분기별로 농가를 방문해 농가별 상황에 맞춘 현장 밀착형 컨설팅을 진행한다. 강원도 평창에서 번식우 100여 두, 비육우 350여 두, 총 450여 두를 일관사육 중인 대웅목장 임종부 대표는 한우자조금의 종합 컨설팅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은 ‘확신을 가지고 노력해 나갈 수 있는 힘’이라고 말한다. 

 

 

해발 600m,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대웅목장
농협에 근무하던 임종부 대표가 회사를 그만두고, 아버지 임창수 씨가 운영 중이던 한우농장을 이어받은 것은 2014년의 일이다. “소를 잘 키워보겠다는 의욕으로 가득했어요. 퇴사 3년 전부터 주말마다 소 잘 키운다고 소문난 농장들을 찾아다니면서 노하우를 전수받았습니다.”
그러나 임 대표가 3년간 발품을 팔아서 농가를 찾아다닌 노력에 비해 효과는 크지 않았다. 지역별로 나오는 부존자원도 달랐고, 대웅목장이 해발 600m 고산지대에 위치하다 보니 기후나 환경이 타 지역과 너무 달랐던 탓이다. 개량에도 힘썼지만, 생각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자, 4년 전 TMR 사료 배합기를 두 대 구매했다. 임 대표는 성적이 금방 좋아지지 않는 것에 실망하지 않고, 대웅목장에 맞는 사육방식을 찾아가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현장에 맞춰 필요한 것을 먼저 짚어줘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마음속에 확신이 들지 않아서 늘 불안했어요. 내가 하는 방식이 맞는걸까? 잘하고 있는 걸까? 의심이 들더라고요. 그러던 중 축협에서 한우자조금의 종합 컨설팅에 신청해보라고 권해주셨어요.”
심사를 통해 컨설팅 농가로 선정된 후 임종부 대표는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고 말한다. 
“제가 7년 동안 노력해온 것들이 다 틀렸다고 하거나, 그동안 한우 사육에 있어 노력해왔던 부분들이 물거품이 되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막상 컨설턴트들이 방문해서 함께 농장을 둘러보고, 우리 소를 유심히 관찰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보니 흐릿했던 것들이 다 명확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임 대표는 농가에게 “가장 고치고 싶은 문제점이 뭐냐”고 물어보면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는 것이 문제다”라는 대답이 돌아올 거라고 말한다. “무엇이 잘못된 건지 알면 고치겠지요. 컨설팅을 통해 무엇을 잘하고 있는지, 잘못하고 있는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바로바로 짚어주니 속이 시원해졌습니다(웃음).” 
몰랐던 것을 알게 되는 것도 좋았지만, 이미 알고 있었으나 중요성을 잊고 있던 것들을 상기시켜주는 과정에서 명쾌함을 느꼈다. 
“송아지 호흡기 질병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무지했습니다. 열화상 체크기로 발열 확인을 해보고는 “나중에 도체중 30~40kg 늘리는 것은 어렵지 않으니, 너무 연연하지 말고, 우선 송아지 호흡기 관리에 중점적으로 신경쓰라”고 말해주셨어요. 또 비타민 측정기를 가져오신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고급육을 만들기 위해서는 비타민 콘트롤이 중요한데, 육성우, 비육우, 번식우를 각각 한 마리 씩 채혈해서 그 자리에서 바로 비타민A 수치를 확인하고 무엇이 부족한지를 바로 짚어주니 신기하기도 하고, 머릿속에 직관적으로 남았습니다.” 

 

 

컨설팅 통해 배운 점 지역에 전파할 것 
임종부 대표는 사양관리에 있어 기본에 충실한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와 더불어 한 끝 차이로 결과물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평창 지역의 한우농가에게도 컨설팅 내용을 전파하고 있다. 컨설턴트가 직접 방문하는 지역의 한우작목반을 위한 스터디도 계획 중이다.
“노력이 헛되지 않았는지, 점점 출하성적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평창 지역에서 고급육 출하 우수농가 상도 받았어요. 우리 농장을 위해 도움 주신 분들도 많고, 지켜봐 주시는 분들도 많은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열심히 해서 작게나마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 소 잘 키우는 농가로 인정받는 것이 제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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