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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양 상황 관리   스트레스 관리   백신  정확한 치료   환경 관리 소독 관리 

 


송아지 피부병은 피부진균병으로, 백선균 종류의 진균(곰팡이)이 그 병인체이며, 안면, 경부 등에 주로 발병한다. 3~4주의 잠복기를 거쳐 서서히 증상이 나타나는데, 작은 원형 탈모로 시작해 점차 그 원형이 퍼져나간다. <사진1>과 같이 경부에 넓게 나가면서 전신으로 퍼질 수 있다. 심해지면 단단한 딱지가 되기도 한다. 성우·노령우에서도 생기지만, 면역력이 낮은 송아지 시기에 주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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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보균우와의 접촉은 물론 진균이 있는 장소를 접촉하는 것으로도 발병하고, 심지어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다.
피부병에 걸리면 피부에 둥글고 융기된 소양감(가려움증) 병소가 생기는데, 가려움이 심해 소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체 저하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예방과 조기 치료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는 이유이다.

 


버짐이 발생하는 이유와 예방법
버짐이 발생하는 이유로는 스트레스, 질병, 영양 불량, 항균제의 장기간 사용으로 곰팡이와 싸울 수 있는 정상 세균층의 사라짐 등이 꼽히는데, 버짐 발생 시기로 그 원인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첫째, 포유(15일~1달) 전후의 발생은 어미젖의 문제 즉 젖의 질과 양에 문제가 있어서다. 피부진균병이 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영양 상황인데, 대체로 영양 상태가 나쁜 소, 특히 피모에 윤기가 없는 소에서 많이 발병한다. 한 농가의 경험담을 소개하면, 이곳에서는 10두의 송아지를 합사하고 있었는데, 송아지 1두에서 피부병이 생겼음에도 나머지 9두에서는 발병하지 않았다. 분만 전후 젖의 질을 좋게 하려고 비타민 주사와 지속적인 비타민제 급여를 실시한 보람이 있었던 것이다. <그림1>의 ‘분만 전후 관리방안’ 실시로 송아지 면역 증강에 신경 쓰시라 당부하는 이유이다. 

 

히_2103-한우-18.jpg

 

둘째, 이유 전후 발생은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이다. 스트레스는 곰팡이성 질병 발생에 많은 영향을 미침을 주지해야 한다.  버짐은 주로 송아지 시기에 발생하지만, 장거리 수송, 굶주림 등의 스트레스로 생리 상태가 깨졌을 때는 개월령에 관계없이 발병할 수 있다. 아울러 비타민A의 심한 결핍, 사료 공급량 부족 등도 버짐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공간 확보, 이유 전 1~2주 버퍼 공간 확보 등으로 스트레스를 철저히 관리하고, 이것이 어렵다면 최소한 단백질 함량이 높은 사료를 급여해 주고, 비타민A 공급, 지속성 항생제, 비타민 주사, 구충, 생균제 투여 등과 같은 이유 전 조치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한편, 최근 백신이 출시됐다(2021년 2월). 1일~3개월 송아지는 2ml씩 2회, 3개월 이상 소는 4ml씩 2회 접종하며, 1·2차 사이 접종 간격은 5일~14일이다.


버·짐·치·료·법
치료에는 항진균 항생물질을 이용한다. 현장에서는 바세린을 주로 이용하는데, 유황 연고 450g과 카네스텐 분말 20g을 바세린과 잘 혼합한 다음에 2일~3일 간격으로 3~4회 환부에 바른다. 바세린을 도포할 때는 <박스>의 주의사항을 숙지하시길 당부한다.
아울러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의 원인이 되는 진균이 가장 접촉·전염되기 쉬운 곳, 철책이나 철제봉 등을 특히 집중해 알칼리 제재의 소독제로 살균하고, 소 몸에 부착된 진균 제거를 위해 우체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는 것도 필요하다. 
한편, 해외 발간 서적에 따르면 △피부병은 치료 없이 사라질 수 있지만, 햇빛과 건조한 상태, 적절한 비타민A 섭취는 병변을 더 빨리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고 △뿌리는 치료와 먹이는 치료를 같이해야 효과적이다.

GMD컨설팅 김종하 상무

 

 

 


버짐 치료 시 주의사항 ‘3’

 

1. 환부에 생긴 딱지를 제거하고 약물을 도포한다 
딱지 부위에는 약물이 침투되지 않기 때문에 철 수세미를 이용해 제거한 뒤 약제를 도포해야 한다. 또 몸에 생긴 환부는 긴 털로 덮여 있어 약제가 충분히 침투하기 어려우므로, 몸에 생긴 버짐에 약제를 도포할 때는 수세미 등을 이용해 약을 충분히 묻힌 다음 싹싹 문질러줘야 한다.

 

2. 환부보다 더 넓은 부위에 처치한다
버짐을 유발하는 곰팡이의 기생 부위는 생각보다 넓다. 이를 모르고 환부에만 약물을 바르면 일시적으로는 치료되는 듯 보이지만 거의 재발한다. 따라서 약물을 도포할 때는 버짐에 감염돼 털이 빠진 부위보다 최소한 4~5㎝ 더 넓게 실시해야 한다.

 

3. 버짐 곰팡이는 사람에게도 쉽게 감염되므로 작업 시 반드시 방역복과 비닐장갑을 착용한다
가능한 바람이 잔잔한 곳에서 바닥에 볏짚을 깔고, 딱지 제거와 약물 도포 작업을 실시한다. 작업이 끝난 뒤에는 볏짚을 불에 태운다. 곰팡이 부산물이 떨어진 바닥을 방치하면 다른 소에게 전염이 발생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