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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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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사육 마릿수 328만 1,000두 
한우 도매가격(원/㎏) 1만 8,320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1월 20일 ‘코로나19 이후 농업·농촌의 변화와 미래’라는 주제로 ‘농업전망 2021’ 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올해로 24회를 맞은 ‘농업전망 대회’는 우리 농업·농촌을 둘러싼 여건을 살펴보고 품목별 수급 전망을 통해 농업인과 정책담당자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쳐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사육 마릿수 증가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필연적으로 도축 증가를 동반하고, 도매가격은 하락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전망 2021’에서  “현재의 높은 도매가격이 중장기적인 불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이를 대비한 자율적인 암소 감축과 선제적 송아지 생산 및 입식 조절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2020년 한우고기 평균 도매가격은 1만 9,891원/㎏으로, 2019년 대비 10.7% 상승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1년 한우 사육 및 도매가격 흐름은 <도식>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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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임암소·송아지 생산 증가 → 한우 사육 마릿수 증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21년 송아지 생산 마릿수가 2020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아지 가격 상승으로 농가의 번식의향이 높아져 2020년 한우 정액 판매량이 2019년 대비 12.6% 증가한(236만 스트로우) 것을 그 이유로 들었다. 
2021년 한우 사육 마릿수는 가임암소와 송아지 생산 마릿수 증가로 2020년 대비 2.5% 증가한 328만 1,000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임암소 증가에 따른 송아지 생산 증가로, 한우 사육 마릿수는 2022년 334만 두, 2025년 340만 1,000두, 2030년 343만 4,000두 등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히_2102-한우-25.jpg

 

 

도축 마릿수 증가 → 국내 소고기 생산량 증가
2021년 국내 소고기 생산량은 도축 마릿수 증가로 2020년 대비 10.1% 증가한 27만 4,000톤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출하에 영향을 미치는 2018년〜2019년 송아지 생산이 늘어 거세우 출하 가능 마릿수가 증가했고, 지속적인 가임암소 증가로 암소 사육 마릿수 전년에 비해 많은 수준이다. 소 이력제 자료(2020년 12월 말 기준)에 따르면, 2021년에 출하 가능한 거세우 마릿수(17개월 이상)는 2020년 대비 5.9%, 암소 사육 마릿수는 4.7% 많다.  
2022년 이후에도 국내 소고기 생산량은 지속해서 증가해, 2025년 32만 2,000톤, 2030년에는 36만 5,000톤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환율 하락·관세 인하 → 소고기 수입량 증가 
2021년 소고기 수입량은 환율 하락과 관세 인하로 2020년 대비 2.1% 증가한 42만 8,000톤으로 전망된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은 미국 내 생산량 증가로 전년 대비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호주산 소고기 수입은 감소할 것으로 봤다.
2022년 이후 소고기 수입량은 한우고기 도매가격 하락과 국제가격 상승으로 2021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4년에는 38만 6,000톤까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출하 가능 마릿수 증가 → 하반기로 갈수록 가격 약세
2021년 전국 평균 한우 도매가격(원/㎏)은 2020년 대비 7.9% 하락한 1만 8,320원(819만 원/750㎏ 환산)으로 전망된다. 
1분기 도매가격은 가정 내 소비 지속과 설 성수기 선물세트 수요 증가 등으로 2020년 대비 강보합세가 예상되지만, 출하 가능 마릿수가 점차 많아지는 하반기로 갈수록 점진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국내 소고기 생산량 증가로 2025년까지 한우고기 평균 도매가격은 지속적인 약세가 예상된다. 2022년 한우 평균 도매가격은 1만 7,298원(773만 원)으로 전망되며, 2023년〜2025년에는 도매가격이 1만 6,000원대 (715만 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봤다.
2025년 이후 소비 증가 폭이 공급 증가 폭보다 커 도매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20년(1만 9,891원) 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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