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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분한 영양 공급   적절한 환기·습도·보온 유지   최적의 사육밀도 유지


송아지 호흡기 질병은 송아지 설사병과 함께 송아지 폐사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의 하나이다. 전체 송아지 폐사의 30.6%가 호흡기 질병으로 발생하며, 설사병과 호흡기 질병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일으키는 송아지 폐사는 51.5%에 이른다. 
호흡기 질병은 생후 1개월령 때부터 시작해 12개월령이 넘을 때까지 발병하는데, 특히 출생 후 2개월~3개월령 때와 외부 입식 후 1주~3주 때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호흡기 질병이 발생하면 급속하게 소 전체에 퍼지고, 발생우에 소요되는 치료비용은 물론 만성 경과 시에는 소가 떼로 폐사하는 등의 경제적인 손실도 발생한다. 매일 소의 건강상태를 점검하며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이유이다.

 

 

호흡기 질병 예방 팁
호흡기 질병을 일으키는 직·간접 요인(표1)은 매우 다양하며, 물론 이 원인을 잘 통제한다면 호흡기 질병은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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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질병 예방을 위한 최우선 순위는 충분한 영양 공급에 있다.

영양 충족은 감염저항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성장 인자의 농도나 송아지의 성장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특히 △초유를 충분히 먹지 못하고 자란 송아지나 출생 당시부터 허약 체질인 송아지 △성장 과정에서 충분한 영양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자란 송아지 △만성적으로 설사하는 소들은 2차적으로 호흡기 질병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영양 상태를 예의 주시해야 한다. 

 

 

적절한 환기·습도·보온을 유지해야 한다.
가축에는 각각 발육에 적당한 온도(호적온도)가 있는데, 이는 연령이나 품종에 따라 각기 다르지만, 기준은 △포유 송아지 13~25℃ △육성 송아지 4~20℃ △성우·비육우 10~15℃이다. 만약 포유 중인 송아지가 있는 곳의 기온이 13℃ 이하가 돼 추위로 체온을 빼앗겨 송아지의 체온이 1℃ 저하하면 면역 세포의 활성이 20~30% 정도 떨어진다.
축사 내의 습도 또한 호흡기 질병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데, 온도가 내려가 추운 상태에서 습도가 높아지면 공기는 동물체에서 수분 발산을 적게 하고 또 전도되는 체온을 탈취하므로 추위에 시달리게 만든다.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굳이 따지자면 축사 내 습기가 많은 것보다는 건조한 편이 피해가 적다. 
축사가 불결해 분뇨에서 생기는 암모니아 가스와 호흡에서 생기는 탄산가스가 축사의 환기불량으로 외부로 배출되지 못하면, 이것 역시 송아지 폐렴의 원인이 된다. 

 


사육밀도 유지도 중요한 예방방안이다.
사육밀도가 높아지면 사료 섭취량의 균일성이 떨어져서 순위가 낮은 소는 성적이 떨어지게 된다. 또한, 소가 눕는 횟수나 일어서는 횟수가 적어지는 등의 스트레스 상황이 더해져 호흡기 질병, 설사, 피부병 등의 발생이 증가한다.
최적의 사육밀도 기준은 1두당 면적으로서 △비육우의 집단사육에서는 3.6㎡ △3~5개월령의 군사에서는 3.65㎡ △6~8개월령의 군사에서는 3.8㎡을 권장한다. 

 

 

호흡기 질병의 증상과 치료 방법
호흡기 질병이 발생하는 단계는 (표2)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콧물 흘림·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식욕이 감퇴하거나 없어지고, 열(40.5℃~42℃)이 있어 콧등은 마르고 눈은 충혈된다. 호흡도 빨라지는데, 심하면 호흡 곤란이 와서 입을 벌린채 헐떡거리고 거품 섞인 침을 흘리기도 한다.
급성의 경과를 보이면 어린 송아지나 허약한 소는 발병 3일~7일만에도 폐사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개 병의 경과는 약 1주일간이며, 때로는 만성화해 수주일 또는 수개월간 경과하기도 한다. 
보통 치료 효과는 3일~4일만에 나타난다. 만일 4일~5일까지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예후가 불량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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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2일 이상 계속 치료해야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치료와 철저한 사양관리이다. 일단 치료를 시작했으면 모든 증상이 소실될 때까지 치료하고, 완치 후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2일간 더 치료해 줄 필요가 있다. 이 조치를 제대로 취해주지 않으면 재발률과 폐사율 모두 높아진다. 
호흡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농가는 예방 접종을 고려해야한다. 

 

 

GMD컨설팅 김종하 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