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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전 능력  출하월령 ☑ 환경관리  비타민 조절기술  비육단계별 사양 관리법
 


한우 일관사육 및 비육농가와의 컨설팅 과정에서 역점을 두는 부분이 바로 출하체중과 등급출현율에 관한 것이다. 한우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급육 생산이 필수인데, 특히 소값 하락, 사료값 상승 등 주변 환경이 어려워졌을 때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더욱 그러하다.  
현재 1+ 이상 출현율의 전국 평균은 약 64%이다. 출하 성적이 이에 미치지 않는 농가는 그 이유를 면밀히 분석하고, 그 개선점을 찾아 보완해 나가야 한다. 
혈통(개량), 사료, 사양관리(환경)를 바탕으로 고급육 생산을 위한 기반을 준비하는 한편 비육 생리, 사료 영양 수준과 같은 고급육 생산 프로그램을 이해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근내지방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유전적인 요인 △이유체중·거세월령·도체중·출하월령 △수조·바닥·환기 등 환경관리 상황 △비타민 조절기술 △지방세포 분화과정에 따른 단계별 사양관리 등 등급 판정의 기준이 되는 근내지방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다. 이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첫째, 유전적인 요인이다.
밑소의 유전 능력 효과는 50~60%를 넘는다. 유전 형질이 좋은 송아지가 비싼 이유이다. 나머지 40~50%는 사료 급여, 조사료 품질, 농후 사료의 급여 수준, 수질, 우사 환경 등의 사양관리와 관련된다.

 

둘째, 이유체중·거세월령·도체중·출하월령이다.
2019년 통계자료를 보면 한우 거세의 근내지방도는 29개월까지 약 0.2/월 증가했지만, 30개월 이후는 약 0.1/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수조·바닥·환기 등 환경관리 상황이다. 
한우는 기온이 25℃를 넘게 되면 호흡수 증가와 땀 흘림으로 인한 수분의 증발 등으로 체내의 열을 밖으로 내 보내려고 한다. 또한, 반추위에서는 사료섭취에 의한 제 1위(胃) 미생물의 작용으로 발효열이 발생하는데, 온도가 높을 때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는 이유이다. 

 

넷째, 비타민 조절기술이다. 
비육우에서는 비육 중기에 비타민A의 급여를 제한해 근내지방도(BMS)를 상승시키는, ‘비타민A 제한법’ 기술이 널리 보급되고 있다. 연구보고에 의하면 △육성기 13개월간은 비타민A 농도를 80~100IU/dl 로 높게 유지하고 △그 후 약 24개월령까지 결핍증이 일어나지 않을 정도로 저하시키며 △25개월령 이후는 증가시키는 방법이, 증체를 확보하고 육질을 향상하는 데 유효한 방법이다. 

 

다섯째, 지방세포 분화과정에 따른 단계별 사양관리법 준수이다.
소의 골격, 반추위를 포함하는 소화기관, 근육(살코기) 및 지방이 왕성하게 발육하는 시기는 각각 다르다. 소의 성장 생리는 골격과 소화기관 및 위의 발육은 생후 12개월~13개월령에 완성되고, 근육 성장은 18개월령, 지방은 지속해서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산자 단체 또는 사료회사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이런 성장 생리에 따른 비육 단계는 보통 △생후 12~13개월령 육성기 △22~23개월령 비육 전기 △23개월령 이후~출하 비육 후기(마무리)로 구분한다. 
원하는 증체와 고품질육을 출하하려면, 이 비육 단계별 증체량을 감안해 사료 급여량을 조절하는 것은 물론 발육 특성에 맞게 농후사료(배합사료)와 조사료를 효과적으로 급여해야 한다<표1 참고>. 만약 농후사료 급여량이 정확하지 않아 과비되거나 불가식 지방이 빨리·많이 끼게 되면 나중에 근내지방이 침착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육성기, 비육 전기 기간에 정확한 사료량을 급여해야 한다. 특히 육성기 때는 양질의 조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밑소의 자질, 비육 기간, 출하월령, 조사료 및 농후사료의 질과 양, 급여 방법, 우사와 사료조의 구조, 사육 밀도, 우사 환경, 위생 관리 등에 따라 사양관리 방법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단계별 사양관리 방법은 비슷하리라 생각된다.
이 대목에서 농가에 당부하고 싶은 것은 고급육 생산을 위한 사양관리 경험과 결과를 분석하고 보완해 나가면서, 각 농장에 맞는 고급육 생산 비법을 만들어 내기 위해 지혜와 역량을 발휘해 달라는 것이다. 
2021년 신축년에는 모든 한우농가가 각자의 고급육 생산 비법을 터득하시길, 기원한다. 

 


GMD컨설팅 김종하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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