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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식우 1년 1산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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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식우 1년 1산 열쇠

☑충분한 에너지 공급
☑꾸준한 관찰
☑정기적인 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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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식농가의 경쟁력은 1년 1산과 좋은 송아지를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것에서 나온다. 번식농가에서 수태율을 높이기 위해 힘써야 하는 충분한 이유이다.
그런데 최근 번식농가에서 발정이 약하게 온다, 수정 횟수가 증가한다 등의 문제를 반복적으로 이야기해,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번식우 1년 1산을 위해서는 적정한 급여사료, 소의 관찰, 성적 기록, 질병 대책, 환경 정리, 더위 대책 등의 기본적인 농장관리가 뒷받침 돼야 한다. 아울러 번식우의 분만 전·후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그림1>. 
여기에 더해 번식우 수태율을 증가시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세 가지 방법에 대해 설명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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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에너지 공급 이뤄져야
첫째, 분만 후 배란 기능 회복에 의한 첫 발정과 자궁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첫 발정의 지연이나 미약발정에 의한 발정 발견율 저하는 1년 1산을 방해하는 크나큰 원인이 된다.
분만 후의 난소 기능 회복에 관여하는 요인은 △번식우의 BCS 상태, 에너지 균형,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는 영양 상황(에너지·단백질·비타민·광물질) △난산, 이상 분만, 후산정체 등의 분만 사고 시 질환 유무 △난소정지, 난소낭종, 자궁내막염 등의 번식 질병 △포유 중인 송아지 등이다.
이 중 에너지 영양 수준이 번식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면, 첫 번째는 급여 에너지 수준이 난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으로, 난소의 생식세포와 내분비계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이것은 성선자극호르몬에 반응하는 내분비세포의 기능과 성호르몬의 분비에 영향을 준다. 영양 수준이 낮으면, 황체에서 분비하는 프로게스테론의 양이 감소해 번식률이 저하되는 것이 이 이유에서다. 두 번째는 에너지 영양 수준이 성선자극호르몬의 분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으로, 뇌하수체 성선자극호르몬의 분비 능력을 조절하는 것은 물론 성선자극호르몬이 뇌하수체의 기능도 조절한다는 이론이다. 세 번째는 호르몬의 혈중대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으로, 영양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테로이드 대사의 주요 기관인 간에 공급되는 혈액의 양이 감소해 혈중 호르몬 농도를 감소시키지 못하고, 결국 번식능력을 조절하는 능력을 상실해 결과적으로 난소의 다발정 등과 같은 이상을 초래한다는 것이다<그림2>. 이처럼 분만 초기 에너지 부족은 난포 발육을 더디게 해 발정과 배란을 지연시키고 황체 발달을 저해해 자궁 기능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단백질 영양 수준이 번식능력에 미치는 원인에 대해 살펴보면, 반추위로부터 단백질 대사에 의해 생성된 유독성 부산물에 의한 난자·정자·초기 수정란의 생존성 저하, 섭취 단백질과 에너지의 부적절에 의해 나타나는 대사 이상, 대사 이상에 의한 내분비 이상 유발 등이다. 사료내 단백질 양은 혈중 프로게스테론 농도에 영향을 미치고, 반추위 내에서 분해할 수 있는 단백질 요구량보다 과다한 단백질을 섭취하거나 저에너지 사료를 섭취하면 혈중 프로게스테론 수준이 감소해 번식 효율이 저하된다. 이처럼 분만 전후 적절한 사료 급여는 번식우 번식 문제해결과 직결되므로, 분만 전·후 돋아먹이기와 늘려먹이기 실시는 꼭 고려해 보아야 한다.

 

 

꾸준한 발정 관찰 필수
둘째, 자궁 회복 이전에 발정 발견이 중요하다. 발정 발견율 향상은 번식률 80% 이상이 해결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발정 발견 실패에 의한 수정 기회 감소는 공태일수 증가와 분만 간격 증가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발정 발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관찰이다. 발정 징후가 약한 개체도 발정 관찰을 자주하면 발정 징후를 감지할 수 있다. 아무리 적게 해도 아침과 저녁 하루 두 번은 발정 관찰을 해야 한다.
발정 행동으로는 흥분 상태, 보폭이 빨라짐, 승가하지 않고 울거나 뛰어다님, 승가의 허용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외에 발정 점액의 유출, 외음부의 부음, 질점막의 충혈, 습윤 등이 있다. 발정 발견을 위해서는 소의 앞쪽에서만 관찰할 것이 아니라 소의 뒤쪽으로 돌아가서 △꼬리에 점액이나 혈액이 붙어 있는지 △음부가 충혈돼 있는지 등을 관찰하는 습관도 꼭 붙이시라 당부하는 이유이다. 이때 엉덩이에 혈액이 붙어있다면 2일 전에는 발정이 왔다는 증거임으로, 2일 전부터 세어서 21일째가 발정 예정일이 된다. 
단 모든 소가 21일 만에 발정이 오는 것은 아니고, 18일째나 24일째에 오기도 하므로, 발정 예정일 전·후에도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매회 같은 주기로 온다면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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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발정 저수태 원인 파악해야
셋째, 정기적인 검진을 고려해야 한다. 첫 종부일 수나 수정 기간이 연장되는 것을 방지하려면 소의 관찰과 함께 △분만 후 30일~40일에서 무발정 우의 원인 검사 △분만 후 60일 이상의 미수정 우의 무발정 원인 검사 △2회 이상 수정우의 저수태 원인 검사 등과 같은 정기적인 검진도 고려해야 한다. 
수정 후 30일 전후에서 혈액검사 또는 초음파진단으로 임신 여부를 알아보는 등 저수태우를 조기에 발견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GMD컨설팅 김종하 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