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우인

변함없는 한우의 본질 그 본질을 알리는 일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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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산부인과 황인철 주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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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셰프!’ 한우자조금 전문가 자문단으로 활약하고 있는 서울의료원 산부인과 황인철 주임과장의 별칭이다. 지난 5년간 다양한 방송에서 ‘닥터 셰프’로 활약하며 한우를 알려온 황인철 의사의 일성은 ‘한우는 사랑’이고, ‘한우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브랜드’라는 것이다. 이는 황인철 의사가 SNS에 ‘한우는 사랑입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누누이 달고, 무엇보다 젊은 소비층에 한우의 본질을 보여주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이다. 

 


‘한우 미역국’은 서울의료원 산부인과 황인철 주임과장이 산모에게 추천하는 음식이다. 임신·출산 후에는 단백질 보충이 필요하고, 단백질 섭취에는 질 좋은 한우만한 게 없기 때문이다. ‘한우미역국’은 황인철 의사에게도 의미가 남다르다. 
“생일 미역국을 끓일 때, 전복이나 성게알과 같은 귀한 음식재료를 넣고 끓이기도 하잖아요. 그것이 저에게는 한우입니다. 사실 예전에는 한우를 지금보다 먹기가 더 어려웠어요. 귀한 손님이 오면 내놓는, 그러니까 남을 대접하는 귀한 음식이었죠. 그만큼 사람에 대한 배려와 정성이 담긴 음식재료라고 할까요. 제가 어머니에게 생애 처음으로 대접한 음식이기도 합니다.” 
한우의 귀한 가치는 현재진행형이자 미래진행형이다. 
“한우의 본질에는 변화가 없어요. 그러니 한우가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아니 변화하면 안 된다고 봐요.”

 

 

한우 그대로의 가치
산부인과 의사가 보는 한우의 우수성은 영양학적으로 장점이 많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한우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가 나오면 안타까울 때가 많다.
“모든 음식재료는 우리 몸에서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그 부작용을 확대 해석해서 매도하는 경향이 있어요. 한우라서 특별히 그 작용이 더 큰 것도 아닌데 말이죠. 사실 한우는 영양학적으로 장점이 많아요. 한우의 올레인산과 불포화지방산은 혈관을 튼튼하게 해 주죠.”
요리 잘하는 의사가 보는 한우의 우수성은 ‘한우는 그 자체로 맛이 훌륭하다’는 것이다. 변화한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굳이 한우 맛을 변화시켜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는 연유이다.
“한우에는 한우 특유의 맛이 있고 육향이 있어요. 소비자들에게 ‘한우는 이런 맛’이라고 보여주고 소비자들이 그 한우의 맛에 길들게 만드는 일이 필요하다고 봐요. 소비자들의 입맛을 좇아가면 한우 그 자체의 맛은 사라지고 이런저런 맛만 남을 수 있어요. 그러니 한우 맛을 따라오게 만들어야 합니다.” 

 

 

한우 맛의 본질은 ‘맛있음과 건강함’
한우 맛은 고소하다? 이는 한우 맛의 본질이 아니다. 한우 맛의 본질은 부위마다 맛도, 향도, 특성도 다르다는 것이다. 한우자조금이 각 부위의 맛과 특성을 알리려고 동영상을 제작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는 일에 황인철 의사가 힘을 싣는 이유이다.
“한우의 어느 부위는 부드럽기 그지없는데, 씹는 맛이 일품인 부위도 있죠. 입 안 가득 육즙 맛이 좋은 부위도 있고요. 한우하면 ‘고소함’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소위 선호 부위를 제외한 나머지 부위의 특성이나 맛을 몰라서 생긴 현상일 수 있죠. 그러니 부위별 특성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봐요.”
당연히 비선호 부위를 어떻게 먹을 것이냐에 대한 공식을 자꾸 개발해서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
“사태를 푹 끓이면, 고기는 고기대로 맛있고 국물은 국물대로 구수해요. 아주 기가 막힙니다. 우둔살을 한 시간 반 이상 푹 끓이면 굉장히 연해져요. 아주 얇게 썰어서 샤브샤브하거나 찜을 만들어 채소와 곁들여도 좋죠.”
그런데 이런 요리법이 간단함과 간편함을 추구하는 요즘 소비자들의 스타일과 좀 맞지 않는 측면이 있다. 이에 대한 황인철 의사의 대답은 명확했다.
“한우는 간단하게 접근하면 안 되고, 맛있고 건강하게 접근해야 해요. 조리법이 간단해지면 한우 본질의 맛을 잃어버리고 또 한우 본질의 기능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자녀에게만큼은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한우’만 먹인다는 젊은 부모들이 적지 않다. 그렇지만 역시 가격은 부담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 역시 황인철 의사는 한우의 본질에서 찾았다.  
“한우는 배불리 먹는 음식이 아닙니다. 배불리 먹는다? 그것은 한우의 우수성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우리 몸에 필요한 단백질은 성인 기준으로 하루에 60~70g 정도밖에 안돼요. 그러니 한우는 어느 특정한 날 폭식하는 음식이 아니라 매일 100g~200g씩 먹는 일상의 음식이 돼야 해요. 먹는 방식을 바꾸면, 한우가격이 결코 부담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한우농가의 변함없는 정성을 알기에
“전국의 한우와 한우농가를 만나면서, 우리 한우가 얼마나 정성과 수고로 길러지고 있는지를 알게 됐어요. 한우하면 귀한 것, 건강한 것이란 인식이 사람들에게 기본으로 깔려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소중한 한우를 알리는 일에 동참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황인철 의사는 앞으로도 한우의 귀한 가치와 본질을 알리는 일에 대해 고심하겠다고 밝혔다. 
“한우농가 여러분들도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그 길을 인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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