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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에 가치를 더하다 미닝아웃 (Meaning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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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에 가치를 더하다

미닝아웃 (Meaning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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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은 구매 결정의 주요소가 가격과 성능이었다면, 최근에는 개인의 신념이 지갑을 여는 기준이 되는 ‘미닝아웃(Meaning Out)’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아무리 가격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제품이어도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와 상충한다면 구매하지 않는 미닝아웃 현상은 먹거리 소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미닝아웃(Meaning out)이란?
미닝아웃이란 신념을 가리키는 미닝(Meaning)과 밖을 가리키는 아웃(Out)의 합성어로 자신의 신념이나 사회·정치적 견해를 소비 행위를 통해 밖으로 표출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환경보호를 위해 불편을 감수하고 플라스틱 포장재를 소비하지 않겠다”, “비싸더라도 유기농을 먹겠다” 등과 같은 가성비에 연연하지 않는 새로운 소비패턴으로 자아의식이 강하고 의견과 취향을 드러내는 데 익숙한 세대가 SNS를 통해 주도하고 있습니다. 

 


신념에 #해시태그를 붙이다
지난 초여름부터 이어진 일본을 향한 불매운동도 미닝아웃의 일환입니다. ‘NO JAPAN’, ‘사지 않습니다, 가지 않습니다’라는 슬로건이 해시태그를 타고 SNS에 널리 퍼졌습니다. 일본 여행을 취소한 뒤 SNS에 인증 사진을 공유하고, “일본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한국에 사과할 때까지 일제 제품의 소비를 줄일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의 손글씨를 올리는 릴레이 운동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일본 제품 대신 ‘광복절 기념 캠페인’, ‘독도를 모티브로 한 제품 출시’ 등 애국 마케팅을 진행하는 국산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있습니다.

 

 

식품시장에도 미닝아웃 열풍
미닝아웃 현상이 확대되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가 바로 식품시장입니다. 먹거리의 경우 의식주 중에서도 가장 일상적으로 소비되는 부분인 만큼 미닝아웃을 통해 환경, 동물 보호 등에 중점을 둔 윤리적 소비가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환경보호를 위해 포장재를 줄인 제품을 선택하거나, 가격은 더 비싸더라도 신선도와 품질에 신뢰가 가는 국산제품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가성비만 따진다면 선택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가격이 더 높아도 이를 기꺼이 지불하면서 친환경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우에 대한 국민의 믿음
미닝아웃은 이제 먹거리를 고르는 기준으로도 자리 잡았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이 구입하는 소고기 원산지는 국산(59.3%)이 수입(40.7%)보다 높았습니다. 가격보다는 우리 땅에서 나고 자란 신선한 국내산 식재료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다는 분석입니다. 우리 한우 농가들은 국민들의 국내산 식재료에 대한 신념에 신뢰로 답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