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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없는 청정 대한민국을 위해

<축사소독·백신접종 등 철저히 무엇보다 축산농가 책임의식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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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성과 충북 청주 소재의 젖소농장과 한우농장에서 구제역 발생으로 내려졌던 이동제한이 28일만인 지난 2월 25일  해제됐다.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안성시와 충주시의 보호지역(3㎞ 이내)내 사육 중인 우제류 가축을 검사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한 후 내려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그간 방역에 적극 협조해준 축산농가를 비롯해, 지자체, 농협, 행정안전부, 국방부, 경찰청 등 모든 방역관계자와 방역에 따른 불편에도 협조해 준 국민 여러분에게 감사하다”고 전하면서 ‘이동제한은 해제됐지만, 주변국에서 구제역, 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위험한 시기인 만큼 방역대책 기간이 끝나는 3월 말까지는 현재의 긴장감을 유지하고 차단방역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축산농가에는 ‘축사소독, 백신접종 등 방역관리와 사육 중인 가축에 대한 예찰을 철저히 해달라’고 한 번 더 요청했다. 

 

 

 

구제역 어떻게 퍼지나?
구제역(FMD:Foot and Mouth Disease)은 소, 돼지, 양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급성 가축전염병으로, 병원 바이러스의 혈청형이 많아 방역이 매우 어렵다. 공기를 통해 호흡기로 감염, 무리에서 한 마리가 감염되면 나머지 가축으로 급속도로 전염되는 등 전파력도 매우 강하다. 악성 구제역은 치사율이 무려 50%에 이른다. 그래서 감염 농장이나 해당 지역을 길게는 몇 달 동안 격리·방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구제역 바이러스 잠복기는 가축에서 최대 14일, 분뇨 등 야외에서는 최대 6개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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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발견한 구제역 바이러스는 O형과 A형 두 가지로, A형은 지난 2017년 경기도 연천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번 경기도 안성 젖소농장 등에서 구제역을 일으킨 바이러스는 O형으로 확진됐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그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른데 △감염동물의 수포액이나 침, 유즙, 정액, 호흡공기, 분변 등의 접촉해 이뤄지는 직접접촉전파 △감염지역 내 수의사·인공수정사 등의 사람과 사료차·출하차·집유차 등의 차량, 의복, 물, 사료, 기구 등의 간접접촉전파로 확산된다. 아울러 공기(바람)로도 전파되는데, 육지에서는 60㎞, 바다에서는 250㎞ 이상 떨어진 곳까지 전파될 수 있다. 구제역 바이러스에 오염된 식육과 식육 부산물 등으로 퍼지기도 한다.

 

 


침 심하게 흘리고 물집 생겨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소에서는 체온상승, 식욕부진, 침울, 유방염, 우유 생산량의 급격한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발병 후 24시간 이내에 침을 심하게 흘리고, 입맛 다시는 소리를 내기도 한다. 또 혀와 잇몸, 발굽 사이와 제관부, 젖꼭지 등에 물집이 생기는데, 이 물집이 터지면서 피부가 드러나 짓무르고 헐게 된다.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6개월 미만의 송아지는 심근염에 의해 죽기도 하는데, 이때 심근에 나타나는 특징적인 병변을 호반심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이환율은 높고 폐사율은 낮은 편이지만, 어린 송아지는 성우보다 폐사율이 높고 임신우의 유산을 유발하기도 한다.

 

 

 

매년 반복하는 구제역…농가 스트레스 높아
우리나라에서는 1934년 처음 구제역이 발생했다. 그 후 66년만인 2000년에 경기도 파주와 충청남도 홍성 등지에서 구제역이 발생, 젖소 약 2,000두가 살처분 되고, 돼지고기 수출이 중단됐다. 그후 구제역 미발생 국가로 인정받으려던 중 2002년에 경기도 안성·용인 등지, 충청북도 진천 등에서 다시 소와 돼지 구제역이 생겨 약 16만 두를 살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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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한동안 발생하지 않던 구제역이 다시 뉴스에 등장한 것은 2010년. 2010년 1월부터 2011년 4월까지 구제역 발생 소식이 이어졌는데, 이때 발생한 구제역은 ‘최악’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2014년 이후부터는 매해 구제역이 발생하고 있다. 2014년 ‘물백신’ 논란 후 백신접종을 강화하면서 그 피해 규모는 그 전에 비해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구제역 발생이 만성화 되는 상황이라, 일부에서는 ‘백신접종’의 필요성에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한다. 2017년에는 국내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A형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됐다.
우리나라에 구제역 발생 소식이 매년 전해지면서, 축산농가들의 불안감과 긴장감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구제역 발생 소식이 전해지면, 실제 농장에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불안감이 높다고 토로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도 알 수 없는 까닭이다. 약 10년간 축산농가를 운영해 온 한 대표는 “우리 농장의 가축이 구제역에 걸릴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매우 크고, 살처분 관련 뉴스를 보면 무섭고 복잡한 심경이 돼 때로는 잠을 자기도 어렵다”고 토로하며 “지난 10년간 구제역만큼 어려운 것은 없었다”며 그 스트레스가 상당함을 털어놨다.

 

 

 

백신접종·차단방역·소독 필수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구제역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백신접종이다.
백신은 구제역 발생 시 질병 확산을 억제하거나 예방을 위해 구제역 감수성 개체에 접종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구제역 백신은 구제역 세계표준 연구소에서 추천한 백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구제역 백신을 상시 접종하고 있으며, 연 2회 즉 4월과 10월에 일제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상시 백신접종을 하지 않는 유형의 항원은 항원뱅크에 일정량을 보관해 유사시에 신속히 백신을 제조·도입할 수 있도록 조처된 상황이다.
다만, 백신이 100%로 확실한 처방법은 아니란 점이다. 접종 시기와 접종 방법이 올바르지 않아서 등의 이유로 백신을 접종해도 항세형성률이 낮을 수 있다. 따라서 백신접종 방법을 잘 숙지하고 이를 잘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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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형성률은 농가 단위로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가축을 비율로 나타낸 것인데, 농장 자체의 항체형성률이 높아도 개체 단위에서 허약한 소이거나 백신접종 후 항체가 형성 전인 소, 면역력이 약한 소 등은 구제역에 걸릴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적정한 백신의 취급·접종과 함께 축사 등 세척·소독, 차량과 외부인 출입통제 등 차단방역에도 만전을 기해야 하는 이유이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 예방 접종, 소독 등 방역의무 위반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에 대한 제재를 더욱 강화할 방침임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백신접종 후 부작용에 대한 불만도 적지는 않은 상황이다. 올해 구제역 발생 후 백신접종이 긴급하게 이뤄지면서 전남 등에서는 그 부작용으로 가축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뉴스가 전해지고 있다. 이에 백신접종에 따른 부담을 지는 상황에서는 축산농가들이 백신접종을 소홀히 할 수 있는만큼 보상 기간을 연장하는 관련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현행에서는 백신접종 후 2주일 이내에 발생한 부작용에 대해서 현 시세의 80%를 보상하고 있다.

 

 

 

축산농가의 높은 의식:구제역 조기종료·피해 규모 감소에 기여
예방접종 철저하게 해서 구제역 근절에 힘씁시다. 설마 하는 안일한 마음가짐이 우리 축산을 망가뜨립니다. 망가지는 데는 한순간이지만, 그걸 다시 복구하는 데는 많은 시간과 비용, 노력이 필요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성경석-

 

명절에도 구제역 극복에 열심히 노력하셨던 농장 사장님들 힘내세요.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이지만, 사장님들의 백신접종, 소독 등 방역관리로 꼭 이겨낼 수 있습니다. 파이팅!! -노미선-

 

구제역 발생은 축산농가 사양관리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는데, 사양관리에서 질병관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다. 이에 백신접종, 차단방역 등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 구제역 발생 후에는 관계 기관의 통제에 잘 따르면서, 구제역 조기종료와 피해 확산 방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2017년 
충북 보은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조기 종료될 수 있었던 데는 농가들의 높은 책임의식이 무엇보다 주효했다는 평가이다. 지난해 한우자조금 소식지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신중수 보은군청 가축방역팀장은 “남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한우농가의 높은 책임의식이 구제역을 잡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2월 한우자조금 소식지 웹진에는 구제역 관련해 여러 댓글이 달렸다. ‘구제역 극복을 위해 애쓴 농가들에 대한 감사부터 한우농가 여러분 힘내시라는 응원, 예방접종을 철저히 해 구제역 근절에 힘쓰자는 당부까지.’ 구제역 예방과 극복을 위한 한우농가 여러분의 강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구제역을 넘기 위한 축산농가들의 이러한 강한 열정이 있기에, 조만간 대한민국이 구제역 없는 청정 구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19 농업전망’ 
<도축 마릿수↑→생산량↑한우 도매가격 ㎏당 1만 7,021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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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는 지난 1월 23일 ‘농업·농촌의 가치와 기회,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2019 농업전망 대회’를 개최했다. 본격적인 한우 사양관리를 앞두고, 2019년 한우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어떤지 또 한우산업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살펴봤다. 

 


2019년 주목할 외식 키워드는?…HMR·편도족
HMR은 2019년에 주요 외식 키워드로 꼽히고 있다. 한국외식산업정책학회에서는 2019년 외식산업 3대 트렌드 중 하나로 ‘HMR’을 꼽았는데, 나 홀로 소비 부상, 홈쇼핑에서 프리미엄 HMR 대거 출시, 편의점 도시락의 고급화 등을 그 근거로 들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편도족 확산’에 주목했다. 편도족은 간편하고 편리한(Convenient) 식사와 편의점(CVS) 도시락 식사의 중의적 의미로, 편의점 등에서 간단히 끼니를 때우는 것이 아닌 다양한 간편식으로 만족할 만한 식사를 하는 외식 소비자를 의미한다.
이렇게 HMR 시장의 확대에 따라 HMR의 원료로 활용되는 소고기 등의 원료육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2019년 소비자의 선택은?…국산소고기 구매 늘릴 것
2019년 국산소고기 구매를 ‘늘리겠다’는 응답이 21.3%로 ‘줄이겠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수입소고기는 ‘늘리겠다’는 응답과 ‘줄이겠다’는 응답이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소고기 소비를 늘리려는 이유로 국산과 수입소고기 간 가격에 대해서는 우선순위에 차이가 있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국산은 ‘가격 대비 만족도’가 3순위로 조사됐지만, 수입소고기를 선택하는 이유가 ‘국산소고기보다 가격이 낮아서’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단순 가격적인 메리트에 의해 수입소고기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우와 수입소고기 연관검색어를 조사한 결과, 한우는 ‘맛’과 함께 ‘긍정’ 연관어가 많았다. 최근 TV 방송에서 한 연예인이 한우 곱창을 먹는 장면이 방영되면서 곱창에 대한 판매가 크게 증가하는 등 한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맛있는 음식이라는 긍정적 이미지가 강하게 나타냈다. 등심과 같은 구이류, 명절 선물세트 등 한우에 대한 소비자 니즈(Needs)가 있기에 한우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소고기는 중립적인 연관어 노출이 많았지만, ‘만족하다’, ‘선호하다’ 등과 같이 긍정적인 연관어도 함께 나타났다. 또한, 수입소고기 연관어로 ‘맛있다’, ‘맛있는’ 등의 단어도 함께 노출됐다.

 

 

 

2019년 주목해야 할 변경 제도는?…소고기 등급제도 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수요자 요구를 반영한 소고기 등급기준 보완(안)을 관계기관과 전문가의 의견수렴과 현장적용시험 등을 거쳐 지난 2018년 12월 27일 축산법 시행규칙과 ‘축산물 등급판정 세부기준’을 개정·공포했다. 소고기 등급판정 보완 기준은 11개월간의 유예기간을 둔 후 2019년 12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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