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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수소 이렇게 키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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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한우 수소의 거세 시기를 조절해 ‘중등급 한우’를 생산하는 방법을 발표했다. 
이 방법을 활용하면 한우 수소의 사육 기간을 줄이고 생산비도 낮추면서 소득은 기존과 비슷하게 얻을 수 있다. 중등급 한우는 육질 1~2등급 내외의 소고기로, 구이용은 물론 불고기와 같은 양념육 등으로도 고루 이용할 수 있는 소고기를 말한다.

 


농촌진흥청은 한우 수소의 새로운 사육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한우 수소를 △비거세 △12개월 반거세(정소 한쪽만 제거) △12개월 일반거세(만기거세), 이렇게 총 3개 집단으로 나눠 사육한 뒤, 25개월에 출하해 소득과 고기품질 등을 비교했다.   
이에 따르면 출하 체중은 비거세와 반거세의 출하 체중이 만기거세보다 많이 나갔는데, △비거세 800.5㎏ △반거세 763.3㎏ △만기거세 740.2㎏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육질은 비거세와 반거세는 2~3등급, 만기거세구는 1~2등급 내외였다.
이를 바탕으로 두당 소득을 살펴본 결과, 비거세와 반거세의 소득은 100만 원 미만, 만기거세는 약 232만 6,000원(조수입 약 758만 8,000원)으로 나타났다. 만기거세는 31개월 출하 전국 평균 소(조수입 약 780만 5,000원)의 소득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한우고기의 주요 성분을 확인한 결과에서는 비거세·반거세우는 수분, 단백질, 보수력 등이 만기거세보다 높았지만, 근내지방(결지방) 함량은 만기거세가 더 높았다. 만기거세구의 근내지방 함량(12% 수준)은 미국산 소고기 등급 증 육질이 가장 우수하다는 프라임 등급보다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한우고기 색의 밝기와 맛을 좌우하는 연도(연한 정도), 다즙성, 향미(맛과 향), 기호도, 단맛 등도 만기거세가 비거세·반거세 보다 좋았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 한만희 소장은 “이번 연구는 2019년 한우 사육두수가 320만 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수소 사육 방식 변화로 한우 수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며 “이번 기술로 한우고기를 저렴하게 공급한다면 41%에 불과한 국내산 소고기의 자급률을 높이는 것은 물론 사육두수 증가에 따른 수급 조절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실험 대상 한우는 13~18개월령까지는 곡물사료를 체중비의 1.8% 정도 주고, 25개월까지는 사료를 자유롭게 먹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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