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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개량’의 매카 한우 고급육 시장의 중심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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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규 경상북도청 축산정책과>


경상북도 한우의 1등급 이상 출현율은 73.2%로, 전국 평균(72.1%)을 상회하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육두수를 자랑하는 경상북도의 1등급 출현율이 2006년까지만 해도 전국 평균치보다 낮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이런 결과는 다른 도보다 앞서서 수정란이식사업, 등록비지원사업, 한우개량번식단지육성사업 등의 다양한 한우개량 사업을 꾸준히 실행해 온 덕분이다. 앞으로도 한우개량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경상북도의 고급육 생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경북도청을 찾았다. 

 


Q. 경상북도 한우의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A.경상북도(이하, 경북) 한우의 경쟁력은 무엇보다도 탄탄한 사육기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한우 농가(2만 97호·전국 22%)가 가장 많은 한우(62만 350두·전국 22%)를 사육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한우농가 당 평균 사육두수는 약 30두이며, 소규모 한우농가를 제외하면 50두~100두 정도가 됩니다. 이런 안정적인 사육기반을 바탕으로 의성마늘소, 봉화한약우 등과 같은 지역별 독창적인 브랜드를 개발해 한우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부터는 ‘참품한우’라는 경북 광역 한우브랜드로 경북 한우를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우리 도에서는 2018년도 기준으로 한우생산기반확충, 한우개량, 광역한우브랜드활성화, 미래축산기반조성 등의 사업에 총 38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경북 내 한우농가의 소득향상과 지속가능한 한우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Q. 경북은 다른 도보다 비육 기반이 강하다고 들었습니다. 

A. 우리 도는 비육과 일관사육의 비율이 6:4 정도입니다. (최근 송아지값 상승으로 특히 비육 농가의 어려움이 적지 않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송아지값이 올라도 현재 가격을 유지한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농가의 피해가 없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한우농가에 당부할 수 있는 것이 송아지 입식을 자제해 달라는 것뿐이란 점이 안타깝습니다. 이런 것을 봤을 때 장기적으로 일관사육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약 3년 전부터 경북도 한우농가의 일관사육을 유도하고 있는데, 한우농가에서도 많이 참여해 주고 있습니다.

 

 

Q. 한우농가를 위한 경북만의 정책을 소개해 주십시오. 
A. 지난 2010년~2011년에 최악의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이때는 한우 생산기반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이에 우리 도에서는 송아지 생산을 위한 안정적인 기반 확보가 무엇보다 절실했고, ‘송아지수급기지조성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했습니다. 당시 이 사업을 중앙부처에 건의해 ‘우량송아지비육시설지원사업’을 전국적으로 도입하게 하는 데도 일조했습니다. 
2011년 10월 한우산업 활성화 대책 수립 이후에는 수정란이식사업, 등록비지원사업 등 한우개량 지원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며 한우개량에 집중적으로 투자했습니다. 그 결과 1등급 한우 출현율이 2010년 62.9%에서 2018년 현재 73.2%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한우농가의 소득을 대폭 증가시켰습니다. 지난해부터는 개량암소 확보를 위해 ‘한우개량번식단지사업’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축협에서 한우농가의 개체 기록관리를 대행하는 것으로, 처음에는 3개 축협에서 참여했지만 지금은 5개 축협으로 늘었고 내년에는 7개 축협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암소가 처음 3만 두에서 지금은 7만 두까지 늘었습니다. 

 

 

Q. 경북 한우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9년 경북에서는 어떤 사업을 추진할 예정인가요? 
A. 우리 도에서는 한우개량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함과 동시에 세분화된 각종 기자재지원사업을 통폐합해 농가별 맞춤형 지원사업으로 개편할 예정입니다. 최근 영주한우가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영주셀프한우문학경기장점’ 개점식을 가졌습니다. 이는 소비시장을 넓혔다는 데 의미가 큽니다. 이처럼 2019년에는 광역브랜드인 ‘참품한우’의 공급 확대를 위해 신규 판매망 구축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아직은 구상단계이지만, 경북 한우의 우수한 형질과 사육노하우, 개량기술 등을 북한에 지원하는 남북경협사업도 검토 중입니다.
아울러 중앙정부에 ‘거세장려금지원사업’도 어필할 예정입니다. 현재 한우의 평균 출하 연령은 32개월~33개월인데, 이를 28개월로 당길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거세장려금’을 지원해 송아지의 거세 연령을 당기자는 것인데, 이는 예산문제로 지방 정부에서는 진행할 수 없고 중앙 정부 차원에서 진행할 사업입니다. 그동안 꾸준히 건의했는데, 올해도 이 사업을 건의할 예정입니다. 

 

 

Q. 경북 한우농가에 당부하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 
A. 우선 농가에서는 철저한 방역 활동이 필요합니다. 주기적인 축사 내외부 소독, 각종 예방접종 등으로 차단방역을 꼼꼼히 하며,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방역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당부합니다. 아울러 한우산업의 지속적인 발전뿐만 아니라 농가 소득과도 연결되는 한우개량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이를 위해서는 개체별 기록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한우농가에서는 도체성적뿐만 아니라 출생일자, 생시체중, 인공수정일시 등 사육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서 철저히 기록·관리해 주시길 바랍니다. 

 

 

Q. 앞으로 경북 한우농가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어떻게 공무를 수행할 계획인가요? 
A. 앞으로 암소능력검정사업 외 수정란이식사업, DNA유전형질 분석 등의 한우개량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 축산시설 현대화 지원으로 농가 생산비를 절감해 한우 사육기반 안정 도모, 일회성 사업보다는 광역한우브랜드 활성화, 송아지생산안정제, 우량송아지수급기지 등 경북 한우의 체질 개선과 지속 가능한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한우농가와의 상호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따라서 현장소통을 더욱 활성화해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축산행정 서비스로 연결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경북 한우산업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He is
이준규 경상북도청 축산정책과 
·경북대학교 수의학과 졸업 
·경북가축위생시험소(현, 동물위생시험소)
·경북도청 축산물위생·가축방역·축산정책 업무
·경상북도축산기술연구소(사업과장)
·경북도청 축산정책과(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