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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마른 풀사료 만들기 좋은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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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작물 이삭 80% 패고 4일 이상 비 예보 없을 때 제조>


5월은 ‘저(低)수분 저장 풀사료’를 만들기에 좋은 때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도 대표 겨울 사료 작물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이하 IRG)를 이용하면 건초(수분 함량 20% 이하), 헤일리지(수분 함량 40% 전후) 등 다양한 저수분 저장 풀사료를 만들 수가 있다. 
수확 시기를 맞은 IRG는 이삭이 80% 정도 팰 즈음 4일 이상 연속으로 비가 오지 않는 날을 정해 저수분 저장 풀사료를 만들 수 있다. 
우선 이슬이 걷히는 오전 9시 이후에 수분 증발 촉진 장치를 부착한 모우어 컨디셔너로 수확한 후,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 그대로 둬 바람과 햇빛으로 수분을 날려 보낸다.
수확한 작물로 건초를 만들려면 수확한 다음 날부터 3일 정도는 1일 1회 뒤집는 기계(테더)로 뒤집어(반전) 줘야 한다. 헤일리지를 만들려면 풀을 벤 후 2일 정도 뒤집는 작업을 해 줘야 한다. 
마지막으로 잘 말린 풀은 집초기(풀 모으는 기계)로 모아 바람골을 이용해 반나절 정도 더 말린 다음, 오후에 두루마리(롤) 형태로 만들어 비닐로 감으면 된다(곤포 작업). 이렇게 보관하면 품질 변화 없이 질 좋은 상태로 한우에게 먹일 수 있다.
수확량이 40톤 이상으로 많다면 뒤집는 횟수를 1일 2회로 늘려준다. 
만약 하루 정도 비가 오는 날이 있다면 어떻게 할까? 풀을 벤 후 첫날 비를 맞혔더라도 그 후 4일 정도 뒤집어 주면 품질에 큰 변화 없이 건초를 생산할 수 있다. 만약 건초를 만드는 중간에 비가 오면 말리는 것을 멈추고 헤일리지용 풀사료 미생물 첨가제를 넣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 김지혜 농업연구사는 “다양한 저수분 저장 풀사료 생산으로 국내산 풀사료의 활용도를 높이면 수입 풀사료를 대체할 수 있다”며 농가의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호밀 수확기를 맞아 사용 목적에 따라 수확 시기를 달리해 품질 좋은 풀사료를 생산할 것을 당부했다. 
풋베기·건초용은 이삭이 패기 직전에 수확하는 것이 좋은데, 이때 건물 수량은 낮지만 조단백질 함량이 높고 가축이 잘 소화하지 못하는 리그닌 성분의 함량이 낮기 때문이다. 사일리지용은 조단백질 함량, 소화율, 가소화양분총량(TDN) 등을 고려할 때 이삭이 패고 10일이 지나기 전에 수확하는 것이 좋지만, 수량을 확보하려면 20일 전까지도 무난하다. 이 시기가 지나면 식물체가 쓰러져 수확하기 어렵고 사료 가치도 떨어진다. 


<자료 :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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