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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황사·일교차 대비한 사양관리 관리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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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가축도 콜록콜록… 위생·질병 관리 깐깐하고 세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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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농촌진흥청·청양군농업기술센터 


봄은 한우의 질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계절이다. 건조한 공기가 한우의 코점막을 마르게 해 병원체가 체내에 들어오기 쉽게 만들고, 체온유지를 위한 스트레스도 적지 않다. 한우의 면역력도 떨어질 데로 떨어진 상태다. 더욱이 봄철 불청객인 황사·미세먼지·큰일교차도 한우를 괴롭힌다. 봄에는 사양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해 한우가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더욱 신경 써야 한다. 

 


황사·미세먼지 발생 전·후 위생관리 철저히
청양군청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황사와 미세먼지에는 가축에 해로운 세균이 평소보다 100배 많이 함유돼 있다. 곰팡이는 6배나 많다. 이런 환경에 장기간 노출된 한우가 폐렴 등 호흡기 질병에 걸릴 위험성은 평상시보다 20% 이상 증가한다. 성장지연, 결막염 같은 안구 질환, 순환기 질환 등도 발생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 관리를 잘해서 이러한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다.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황사·미세먼지 예보에 더욱 귀를 모으고, 황사·미세먼지 발생 전후 대응요령을 잘 알아뒀다가 적절하게 조처할 수 있어야 한다. 
황사·미세먼지가 발생했다면, 축사의 모든 출입문과 환기창을 닫아 축사 안으로 황사·미세먼지가 유입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즉, 축사 내부가 외부 공기와 가능한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축사에 들어갈 때는 개인소독에 더욱 신경 써서 외부 오염 물질이 가축에게 옮겨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운동장이나 방목장에 있는 한우는 축사 안으로 신속하게 이동시키도록 하자. 가축전용 마스크를 착용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바깥에 쌓아둔 건초나 볏짚 등의 조사료는 비닐, 천막 등을 덮어 황사·미세먼지가 직접 내려앉지 않도록 하자.
황사·미세먼지가 지나간 후에는, 시설하우스나 축사 외부에 쌓인 황사·미세먼지를 동력분무기 등을 이용해 세척하고, 가축과 접촉하는 기구는 철저하게 소독해서 오염물질이 가축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한우가 황사·미세먼지에 노출됐다면 부드러운 솔로 몸을 털어낸 뒤에 물로 닦아내고, 구연산 소독제 등을 분무·소독하면 된다.

 

 


평소 규칙적인 예방접종 중요
황사·미세먼지가 물러간 후 1〜2주 동안은 한우의 움직임 등을 살피며 건강상태를 면밀히 관찰하자. 만약 이상 행동을 보인다면 즉시 관할 읍·면이나 국가 가축 방역기관 등에 신고하고 바로 치료에 나서야 한다. 
가축은 몸의 이상이 행동으로 나타나는데, 한우와 젖소는 대부분 질병 초기에는 사료 섭취량이 줄고 평소와 달리 움직이기를 싫어한다. 이런 행동을 보인다면 가까이에서 체온, 호흡, 코와 입 주변 등을 더욱 주의 깊게 살펴보자. 
큰 소의 정상체온은 38~39.5℃인데 △39℃ 이상은 미열 △41℃ 이상은 고열로 구분한다.  
호흡기 질병에 걸린 소는 정상 소보다 복식 호흡을 더 많이 하며 호흡 횟수도 증가한다. 심하면 헐떡거림이 관찰될 수도 있다. 아울러 아픈 소는 혀로 코를 핥지 않아 콧물이 코끝에 달릴 수도 있다. 콧물 양이 많아지고 색깔이 변하면서 악취가 난다면 비강(코)과 호흡기 염증 발생을 의심할 수 있다. 
이런 호흡기 질병을 예방하려면 축사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것은 물론 무엇보다 평소 예방 접종이 중요하다.
△다른 농장으로 옮겨갈 송아지는 수송열 백신을 생후 1개월 이내에 또는 이송 2주 전에 접종하면 폐렴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이유(젖 떼는) 시기에 맞춰 소전염성비기관염을 포함한 4~5종의 호흡기 질병 복합백신을 접종하면 질병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성우(큰 소)는 매년 1~2회 추가적인 백신 접종으로 농장의 면역 수준을 높게 유지할 수 있다. 

 

 


떨어졌던 체력 회복시켜야
지금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환경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로 한우의 대사 불균형·면역력 저하 등이 우려된다. 이는 질병에 대한 저항능력을 떨어뜨려 호흡기 질병·설사병 등에 감염될 가능성을 높인다. 전남도청 축산정책과 배윤환 과장은 “한우를 건강하게 기르려면 좋은 사료를 공급해 겨울 동안 떨어졌던 체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고 쾌적한 사육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가축의 면역력 향상을 위해 비타민·미네랄 등의 첨가제를 사료에 적절히 섞어서 공급하고, 호흡기질병·설사병에 대한 예방접종도 철저히 해야 한다. 
아침·저녁으로 차가운 공기가 축사로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한편 낮에는 축사기온이 너무 오르지 않도록 충분히 환기해야 한다. 야간 보온도 중요하다.
특히 봄철의 큰 일교차는 송아지의 면역력을 떨어뜨려, 송아지의 설사병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높은 폐사율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대응요령을 잘 알고 대처해야 한다.  축사 소독을 철저하게 하고 로타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대장균 등 송아지 설사병 예방 백신을 분만 6주 전과 3주 전 이렇게 2회 접종한다. 갓 태어난 송아지에게는 초유를 충분히 먹이고 마리 당 적정 사육 면적을 유지하자. 외부에서 송아지를 따로 구매했다면 상태 확인 후 이상이 없을 때에만 한 곳에서 사육하는 것이 안전하다. 여러 마리가 동시에 설사병에 걸렸다면 사육 송아지 모두를 치료하고, 회복됐더라도 재발 방지를 위해 2~3일 정도 추가 관찰 기간을 갖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