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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화와 대중화, 현장밀착 연구로 지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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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 권응기 소장>


국내 유일의 한우 전문 국가 연구기관. 강원도 대관령에 위치한 한우연구소를 찾아 30년간 한우 축산 분야 전문 연구원의 길을 걸어온 권응기 소장을 만나고 왔다.

 
Q. 한우연구소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한우연구소는 1956년 중앙축산기술원 대관령지원으로 설립된 이후 2004년 통합된 유일한 한우 전문 국가 연구기관입니다. 육종, 번식, 사양 3개 연구실에 전문연구원과 사무직을 포함해 총 55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방목초지 238ha를 포함한 370ha의 토지에 700여 두 한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우산업 현안과 농가현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Q. 한우연구소의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A. 첫 번째로 연구소 자체에서 우량한우 축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두 번째는 분야별 20여 명의 풍부한 전문 연구 인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꼽고 싶습니다. 
이 두 가지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가 정책 차원과 농가 현장 중심, 2개 트랙의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국가 정책 차원에서는 대내외 한우정책과 시장여건 변화에 부응할 수 있는 한우산업 기반 안정화 연구에 집중하고 있고, 수입 쇠고기에 대응해 고급육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개발 등 농가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과 한우산업의 안정적인 유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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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 한우연구소가 주력하고 있는 사업은 무엇인가요?


A. 한우고기 소비 확대를 위한 고급화와 대중화, 두 개 목표를 모두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 ‘한우 개체 맞춤형 정밀사양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한우의 개체별 유전형질을 조기에 파악해 최고급육 생산에 적합한 개체는 육질형으로, 고급육질 확보에 한계가 있는 성장형은 사육 기간을 단축해 수입육 대응 저지방 살코기형으로 출하해 한우 농가의 생산비 절감은 물론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소비확대와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로 올해 산업화를 위한 현장 실증연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이 기술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축산 현장에 접목한 최초의 기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또한 농식품부의 소 도체등급 기준 보완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거세 한우 근내지방 섬세도 향상 기술개발’도 작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일본의 화우를 대상으로 개발한 것과 다른 ‘한국형 한우 근내지방 섬세화 지수’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작년에 3,500여 두의 근내지방 이미지를 촬영해 기초 데이터를 확보했고 올해도 3,500여 두를 추가 촬영해 신뢰도를 높여 이르면 올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Q. 올 한해 한우연구소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우선 올해는 한우연구소 중점 추진 사업인 육질형과 성장형 계통축군의 조성을 마무리하는 해입니다. 유전적인 차별성을 바탕으로 국가 보증씨수소(KPN) 집단과의 객관적인 능력을 비교 분석하여 국내 한우 개량에 활용할 수 있을지를 검토하고 활용방안을 모색할 것입니다. 또한 지역 및 소규모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근친도 제어 프로그램을 통해 대외 활용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앞서 말한 ‘한국형 한우 근내지방 섬세화 지수’ 개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7,000두 이상의 충분한 화상분석 이미지 데이터를 확보해 기존 일본 화우보다 한우에 더 적합한 한국형 섬세화 지수를 내놓는 것이 목표입니다. 

 

 

Q. 전국의 한우농가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A. 한우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족문화의 상징입니다. 2,000년 전부터 지금까지 한반도에서 사육되고 있는 유일한 가축이자, 우리 민족과 끊임없이 교감해온 존재입니다.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슬기롭게 극복해온 우리 한우농가 여러분들께서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노력한다면 우리 민족의 상징인 한우산업은 앞으로도 꿋꿋하게 유지되고 더욱 발전할 것입니다. 
한우연구소는 농가 현장에 더 밀착된 연구를 지속해서 추진해 개발기술의 현장적용과 농가의 애로기술 해결에 중점을 두고, 국내뿐만 아니라 수출을 통한 글로벌 소비자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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