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를 찾아서

2017년 경기 한우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원동교농장 이기갑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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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가 있으면 외롭지 않다. 오랜 벗의 권유로 한우 전업농의 길을 택했고 동료들 덕분에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이기갑 대표 이야기다. ‘2017 경기 축산진흥 한우경진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기갑 대표의 경기 포천시 원동교농장에 다녀왔다.

 

 

2017년 경기 한우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한우로 만난 소중한 동료들과 함께 전국구로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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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교농장 이기갑 대표>


대회 수상은 모두 동료들 덕분
농장에 도착하자 이기갑 대표는 3명의 동료와 함께 취재진을 반겼다. 한우자조금의 취재 요청을 받자마자 정낙용 전국한우협회 포천지부 감사와 신연순 사무국장, 송주원 경기한우협동조합 과장에게 꼭 함께 인터뷰를 하자고 제안한 것. 이유는 간단했다. ‘이들이 없었다면 지금 이 농장도 대회수상도 모두 불가능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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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2017 경기도 축산진흥 한우경진대회’ 경산우 1부 최우수상 수상의 모든 공로를 ‘전국한우협회 포천지부’와 ‘경기한우협동조합’에 돌렸다. 앞선 ‘포천시 한우 고급육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연이은 대회 참가를 고민하던 이 대표에게, 이들이 먼저 이 대표가 사육하고 있던 한우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대회 참가를 적극 권유했던 것.

 

 

 

직장생활 10년간 틈틈이 한우사육 병행 
이 대표는 3년 전 전업농으로 전환하기 전까지 10년 간 직장인으로 일했다. 젖소 사육을 하셨던 부모님의 영향으로 소가 친숙했던 탓도 있지만, 전업농 전환의 결정적인 계기는 오랜 벗인 정낙용 포천지부 감사의 조언과 격려가 컸다. 정 감사는 당시 여러 국가와 동시다발로 진행되던 FTA 협정으로 한우가격 폭락을 걱정하며 전업농 전환을 망설이던 이 대표에게 우수 종자 확보와 체계적인 종자관리 능력만 갖추면 한우사육이야말로 이 대표에게 적격이라며 전업농 전환을 강력히 제안했다. 이 대표는 고면 끝에 전업농으로 전환, 현재는 2개 축사에 250두 규모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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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관리 노하우는 포천 한우인 네트워크의 공동자산
이 대표는 한우를 키우며 생기는 사소한 의문도 협회 지부와 협동조합 커뮤니티에 공유해 함께 해결책을 찾는다. “혼자만의 결정보다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지역 내 한우인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면, 제가 모르는 좀 더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은 물론 그 과정 자체가 지역 한우인 전체의 자산이 되기 때문”이다. 경기한우협동조합 송주원 과장은 “이 대표님은 우리 협동조합 직원들을 괴롭히는 분으로 유명하다”며 “궁금한 점이 있으면 본인의 의문이 해소되고 해결책을 찾을 때까지 끝까지 물어보기 때문에 우리 직원들은 물론 주변 한우인들도 함께 공부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우는 행복한 삶의 연결고리
이 대표는 “한우를 키우며 사는 현재의 삶이 직장생활 시절보다 몇 배는 더 행복하다”고 말한다. 한우를 통해 만나는 새로운 사람들 덕분에 자신의 삶이 이전보다 훨씬 더 풍부해졌고, 대회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는 것이다. 옆에 있던 신 지부장 말처럼 이 대표가 “지역 한우행사가 있으면 누구보다 먼저 발 벗고 나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주변 한우농가에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는 이유다. 

 

 

 

2018년 목표는 전국대회 데뷔와 장가
이 대표의 새해 목표는 전국대회 진출이다.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고, 그것을 입증하고 인정받는 방법이 대회수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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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포천시 고급육 경진대회와 경기도 한우경진대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연패가 목표다. 나아가 전국 규모 대회 입상에도 적극 도전할 계획이다. 아직 미혼인 이 대표는 “기왕이면 소에 관심이 많은 여성을 만나고 싶다”며 혼인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이 대표는 한우자조금에 “올 한해도 한우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 활동이 서울은 물론 지역 곳곳에 더 많이 자주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더 큰 대회에서 입상할테니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또 한 번 취재 와 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기갑 대표의 선전을 응원하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해본다. 

 



원동교농장 이기갑 대표가 전하는 
겨울철 사양관리


- 혹한기, 물이 얼지 않도록 관리
적정 음수온도(15~24℃)로 
급수기 온도를 조절해주세요.


- 찬바람을 막기 위한 윈치커튼은 필수
특히 북서풍 냉기 차단에 신경써주세요. 


- 겨울철 송아지 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송아지 방은 특별히 더 보온에 신경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