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현장탐방

전국 유일의 전국한우협회 지부 직영 송아지 경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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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의 전국한우협회 지부 직영 송아지 경매장
<“조기거세우 경매, 암소 유전능력 정보화시스템으로 농가 모두의 이익 실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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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차, 전국 유일의 한우협회 직영 송아지 경매시장
2018년 새해, 156차 장이 열렸다. 올해로 19년차에 접어든 전북 정읍 송아지 경매시장 이야기다. 정읍 송아지 경매 시장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국한우협회 지부가 직접 운영하는 우시장이자, 사육규모로는 경주 다음으로 큰 송아지 경매시장이다. 한우자조금이 2018년 정초 정읍 송아지 경매시장 현장에 다녀왔다. 

 

 

 

월 평균 200두 거래, 고품질 신뢰로 전국 평균가 대비 10% 고가
한우자조금이 정읍 송아지 경매시장을 찾은 1월 7일은 2018년 첫 장이었다. 이날은 평소보다 많은 500여 명의 방문객이 경매장을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다. 올 상반기 전자식 경매 도입을 위해 경매장에 전광판이 설치되었다는 소식이 퍼졌기 때문이다.
한우협회 정읍시지부는 입찰자들의 눈치작전을 방지하고 경매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정읍 내 한우농가들을 대상으로 십시일반 1억 원을 모금, 경매진행용 전광판과 입찰참가자용 전자식 리모콘 등 일체의 설비 마련을 마쳤다. 전자식 경매는 다음 달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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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한우개량사업에 일찍 눈 뜬 지역이다. 그 성과는 생산자는 물론 전국의 지역 바이어들로부터 널리 인정받고 있다. 이날 경매장을 찾은 정읍 칠보면 늘루픈농장 권용범 대표는 “전북 송아지 가격이 전국 평균대비 10% 고가라고 보면 된다”며 “정읍 한우협회 주도로 오래 전부터 개량사업을 진행해왔기 때문에 성과는 물론 품질신뢰도가 높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정읍 이평면에서 한우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여성 한우인 전선미 대표 역시 “정읍 송아지는 다른 지역보다 2~30만원 더 주고 사도, 다 키워 팔 때 제 값을 더 받을 수 있다고 믿는 품질 경쟁력이 있다”며 정읍 소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날 새해 첫 송아지 경매시장에서는 총 260두 출품우를 두고 입찰참가자 24명이 2시간 여 열띤 경매를 진행했다. 정읍 송아지 경매시장에는 월 평균 200두가 출품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총 2천3백여 두의 송아지가 거래됐다. 

 

 


전국 최초 조기거세 육성우 경매 도입 
정읍시지부는 지난 2017년 11월 전국 최초로 조기거세 육성우 경매를 도입했다. 나희주 지부장은 “번식농가는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비육 사료로 송아지를 키워 내놓고, 비육농가는 이를 사가 일정기간 감량시킨 후 비육시키는 비효율로 전체 비육기간은 늘고 번식, 비육 농가 모두 불필요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엄격한 조사료 중심 사양 후 조기 거세를 마친 송아지만을 우리 한우협회 보증 아래 거래하는 독립된 ‘보증거세우 부문’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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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한우농가들도 보증거세우 부문 도입 취지에 공감해 참여가 높다. 시범 운영 달이었던 10월 8두로 시작해 11월 55두, 12월에는 52두 이날 1월 장에는 보증거세우 부문에 총 50두가 출품되어 전체 출품량(260두) 대비 20%, 전체 수소 출품량(150두) 대비 33%를 차지하며 그 비중이 안정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암소 유전능력 반영한 ‘정보화시스템’ 도입 
정읍시지부가 최근 야심차게 준비해 내놓은 사업이 또 있다. 바로 지난해 정읍시와 전북대, 빅데이터 전문 IT업체와 공동으로 진행한 <전북지역 특화 한우 활용 정보화 시스템 구축 사업>이다. 
정읍시지부 측 프로젝트 담당자인 나승환 박사(전 국립축산과학원 농업연구원)는 “부계 씨수소 혈통만으로 소의 우량여부를 판단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현재 암소의 유전능력을 배제한 KPN 시스템의 25% 수준 유전능력 신뢰도가, 암소 유전형질까지 포함시킨 이번 정보화 시스템 사업으로 45%대 이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읍시지부는 지난해, 2008년부터 협회 이력제 관리 시스템으로 확보한 지역 내 530개 한우농가의 암소 생산 거세우 도축 성적을 활용해 한우 약 1만2천두의 암소 유전능력 평가를 실시했다. 

 

 

 

보증 조기거세우 경매 출하량 비중 90%, ‘정보화시스템’ 활용 우량소 생산량 확대  목표  
정읍시지부는 올 한해 송아지 경매 시장 내 보증 조기거세우 비중을 확대하고 지역 내 농가 대상으로 정보화시스템 활용법을 교육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나 지부장은 “내년까지 송아지 경매장 전체 출하량의 90%를 협회 보증 조기거세우 비율로 늘리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나 박사 역시 “이달부터 지역 한우농가에게 암소 유전자능력까지 반영한 ‘정보화시스템’를 활용한 보다 효과적인 교배계획법을 지속적으로 교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년 정읍 송아지 경매장 풍경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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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최성경 정읍시지부 청년회원, 문남석 정읍시지부 사업관리부장, 나희주 정읍시지부장, 나승환 정읍시지부 컨설턴트, 오진현 정읍시지부 사무국장>

 

 



정읍 송아지 경매장 
- 위치 :  전북 정읍시 북면 외야길 44
- 시기 :  매월 7일 9시(하절기) / 9시 30분(동절기) 
- 관리 :  전국한우협회 정읍시지부 이력제 관리 570여 농가 송아지
- 전화번호 :  나희주 지부장 010-2652-6752    문남석 사업관리부장 010-9081-8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