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현장을 누비는 견홍수 경기도 축산과장. 한우산업이 신뢰받는 산업으로 발전하고, 경기도 한우가 명품한우로 사랑받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 이야기를 들어봤다.
Q. 경기도청 축산과장이 되기까지 경기도청 축산 담당자로서 오랜 시간을 보내오셨습니다. 공무를 수행하시면서 어떤 마음가짐과 철칙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마음으로 한우농가 여러분과 함께 현장을 지켜왔습니다. 1985년 소 가격 파동부터 2001년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 등 고비 때마다 현장에서 답을 찾으려 했습니다. 한우농가와 함께 고민하고 대책을 세우면서 경기도는 일찌감치 한우의 품질고급화 및 브랜드화를 시작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은 셈이죠. 현장에서 한우농가 여러분의 애로 사항을 듣고 공유하며 한우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 및 행정적 지원을 펼치는 것, 그것이 저의 철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경기도청 축산과에서 한우농가를 위해 주력하는 지원책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우선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경기도는 한우농가의 노후화된 축사시설을 개선하는 데 2,911억 원을 투입해 970개소를 지원했습니다. 한우농가 자부담 20% 중 10%를 도비로 지원한 것도 성과입니다. 현대화된 축사시설에 접목한 ICT융복합확산사업에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가축행복농장 인증과 지원에 대한 세부 규정을 마련했습니다. 사람과 가축, 환경이 조화로운 축산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가축 행복농장 인증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것인데요. 이를 통해 2018년부터 축산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유도하고 한우산업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Q. 한우농가 여러분과는 어떤 방법으로 소통하고 계신지요?
A. 워크숍 형태의 교육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우산업 발전 워크숍을 통해 축산업에 필요한 전문지식과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게 하고 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죠. 이 자리에서 한우농가 여러분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수렴해 지원 시책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무허가 축사 문제도 워크숍을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7월 말 기준으로 경기도는 무허가 축사 적법화 추진율을 11.4%로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Q. 경기도 한우 브랜드의 차별점 또는 강점은 무엇일까요?
A. 경기도에는 다양한 명품한우 브랜드가 있습니다. 경기도의 한우 브랜드들은 특히 경기도 G마크를 모두 획득해 신뢰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경기도 G마크는 경기도지사가 책임지고 도내 식품의 우수한 품질을 인증하는 제도로, 심사 과정과 사후관리가 까다롭기로 유명합니다.
또한 경기도는 자체적인 품질 평가대회를 열어 한우고기 품질 향상을 꾀하고 있습니다. 매년 ‘경기도 한우경진대회ʼ, ‘경기 웰빙 한우고급육 평가대회’가 그것인데요. 도내 한우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기 한우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렇게 깐깐하게 관리된 경기도 한우는 학교급식 공급업체로도 선정되어 도내 약 2,100여 개 학교 학생들에게 품질 좋은 한우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Q. 한우산업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한우농가 여러분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지요?
A. 수입육과 무한경쟁에 처하고, 또 경영비가 상승하면서 어려움에 처한 것이 사실입니다. 경기도는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한우농가 여러분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우농가 여러분도 생산비를 낮추면서 고급육을 생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길 바랍니다. 경기도와 한우농가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한다면 반드시 해결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경기도도 한우 품질 고급화와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비롯해 판매처 확보와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행사 등을 준비하며 한우농가 여러분과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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