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2017 한우 동행 캠핑 페스티벌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동행·한우·나눔, 캠핑의 새로운 가치>

 

mobile_photo1_1.jpg

 

지난 5월 27일 토요일에 진행된 ‘한우 동행 캠핑 페스티벌’은 지역 주민과의 동행, 캠핑 가족과의 동행 그리고 한우와 가까워지고 한우를 새롭게 알아가길 원하는 이들을 위한 ‘동행’이었다. 주민들은 페스티벌에서 나눠준 한우국밥을 먹으며 든든하게 식사를 했고, 가족들은 캠핑이라는 여가 속에 나눔과 동행이라는 의미를 알아갔다.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100여 팀의 가족들과 함께한 ‘한우 동행 캠핑 페스티벌’ 현장을 소개한다.

 

 

함께 즐기고 함께 나눈 행복한 시간

경기도 연천에 위치한 땅에미소캠핑장. 페스티벌 둘째 날을 맞은 가족들은 아침부터 한우 비누 만들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아빠, 엄마와 함께 비누 만들기를 하며 환하게 웃는 아이들의 미소가 햇살처럼 빛나 보였다.

천연코코넛팜오일이 들어간 비누액에 라벤더오일, 딸기 분말을 첨가한 한우 비누는 붉은 무늬 디자인이 특징. 말랑한 질감의 한우가 비누의 단단하고 매끈한 질감을 만나 새롭게 태어났다. 아이들은 자신이 만들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은지 완성된 비누를 이리저리 돌려보며 “예뻐요”, “빨간 조약돌 같아요”라고 말했다. 한우 비누에 이름표를 달고 만족해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니 작은 이벤트였지만 가족들에게는 소중한 체험이 된 것 같았다.

 

mobile_photo1_2.jpg

 

mobile_photo1_3.jpg

 

페스티벌의 다음 순서는 한우 버거 만들기. 노릇노릇 구워지는 한우의 고소한 향이 유기농체험장 전체에 가득했다. 아이들은 한우 패티와 빵 앞에서 쉴새 없이 떠들며 이야기했고, 부모들은 아이들을 진정시키며 버거 만들기를 진행하느라 분주해 보였다. 우둔살에 양파와 달걀까지 첨가한 한우 패티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수제 햄버거 이상으로 두툼해 누가 봐도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점점 완성되어 가는 한우 버거를 보며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아이들. 역시 아이들의 집중력은 먹을 것 앞에서 빛을 발하나 보다. 점심에는 지역주민을 초청한 한우국밥 나눔 이벤트가 열렸다. 어르신들이 파라솔 아래 모여 앉아 한우국밥을 먹으며 이벤트를 즐겼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민경천 위원장과 전국한우협회 서울·인천·경기도지회 홍재경 회장은 지역 어르신들에게 손수 한우국밥과 선물세트를 전했다. 한우국밥 나눔 이벤트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의 줄이 길게 이어졌지만, 한우국밥을 넉넉히 준비한 덕에 지역주민들뿐만 아니라 캠핑에 참여한 가족들과 뒤늦게 캠핑장을 찾은 이들도 한우국밥을 먹을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한 한우국밥 나눔 이벤트는 동행과 나눔이라는 페스티벌의 취지에 어울리는 시간이었다.

 

 

 

맛있는 한우와 함께한 캠핑

땅에미소캠핑장에 설치된 텐트는 가족들의 개성과 취향은 물론 자부심까지 느껴졌다. 주말의 휴식도 마다하고 많은 캠핑 장비를 챙겨 집을 나선 100여 팀의 가족들. 가족들이 ‘한우 동행 캠핑 페스티벌’에 참여하게 된 동기, 또 이들이 생각하는 캠핑의 매력이 궁금했다.

서울에서 온 한 가족은 “캠핑을 하면 전자기기 없이 있다 보니 가족만의 시간을 갖게 되어 좋아요”라는 말로 캠핑의 매력을 전했다. 경기도에서 온 한 가족의 아버지는 캠핑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보여줬다. “캠핑은 가족과 더 친해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죠. 이제는 딸이 먼저 캠핑하러 가자고 해요. 한우 동행 캠핑 페스티벌은 다른 캠핑 페스티벌과 달리 수용 인원도 적당해 여유로운 캠핑을 즐길 수도 있고, 한우와 함께하니깐 좋아요.” 경기도에서 온 또다른 가족은 “한우를 맛볼 수도 있고,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될 뿐만 아니라 기념품까지 받으니 행복합니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준비한 숯불에 한우를 구워먹으며 캠핑을 즐겼다.

 

mobile_photo1_4.jpg

 

mobile_photo1_5.jpg

 

mobile_photo1_6.jpg

 

한우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뒤 오후 2시부터는 명랑운동회가 시작되었다. 텐트에서 휴식을 취하던 가족들까지도 모두 나와 OX 퀴즈, 색깔판 뒤집기, 대형 공 굴리기, 사다리 기차 이어달리기 등 다양한 게임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퀴즈를 맞히기 위해 “한우”를 외쳐야 했는데, “한우! 한우!”를 외치며 푸짐한 경품을 차지하려는 가족들로 명랑운동회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다.

마음껏 뛰어놀다 보니 어느덧 해가 지고 별이 빛나는 밤이 되었다. 저녁 7시부터 진행된 동행콘서트에서는 개그맨들의 콩트와 서동희 마술사의 마술쇼, 어쿠스틱밴드의 공연 등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2박 3일 동안 진행된 ‘한우 동행 캠핑 페스티벌’은 가족에게는 소중한 추억을, 지역주민에게는 따뜻한 정을 나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