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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한우 숯불구이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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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 11개 도시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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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한우 숯불구이 축제’가 지난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살곶이체육공원에서 열렸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전국 11개 도시에서 대대적인 한우 소비촉진 행사를 진행한 것이다. 따뜻한 봄 날씨를 즐기려는 나들이객과 최고급 한우를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행사장은 평일임에도 북새통을 이뤘다.

 

 

붉은 참숯과 두툼한 등심의 환상궁합

4월 25일, ‘제3회 한우 숯불구이 축제’가 열린 살곶이체육공원은 축제에 참여하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쳤다. 한우를 두루 맛보기 위해 인근에 위치한 한양대역 입구부터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행사장 한쪽에는 한우를 구매하고 즉석에서 먹을 수도 있는 판매존과 숯불구이존이 널찍하게 자리했고, 다른 쪽에는 한우 스테이크 시식존 및 언론 취재 구역 등으로 꾸며졌다. 행사장 가운데는 무대로 꾸며져 종일 공연과 한우 경매 등이 진행되었다.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은 진열된 한우 상품을 꼼꼼히 살피고 궁금한 것을 물으며 한우를 구매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축제는 종일 인산인해를 이뤘는데, 시간대에 따라 다채로운 풍경이 이어졌다. 오전에는 단체 관광객을 비롯한 중년층이 많았고, 오후부터는 가족 단위로 찾은 이들과 20~30대 비율이 늘어났다. 특히 저녁에는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모이는 등 단체로 야외 회식을 즐겼고 숯불구이나 언양불고기를 먹으며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풀었다. 오전에 행사장을 찾은 한 주부는 “평소 마트에서 구입했던 것보다 저렴한 것 같아요. 이곳에 오기를 잘한 것 같아요”라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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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를 즉석에서 먹을 수 있게 테이블마다 참숯이 준비되었다. 현장에서 한우를 구입한 사람들은 테이블에 자리한 후 등심과 특수부위 등을 석쇠에 올려 먹으며 한우 숯불구이 축제를 즐겼다. 서울 성동구 사근동에 사는 어르신은 “살곶이체육공원은 평소 산책하러 자주 나오는 곳인데, 이곳에서 축제가 열린다고 해서 친구들과 함께 왔어요. 축제 장소에서 한우를 먹으니 괜히 더 맛있는 것 같고 좋네요”라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숯불에 먹음직스럽게 익어가는 한우의 냄새가 행사장 곳곳에 퍼졌고, 그 냄새만으로도 이곳이 ‘한우 숯불구이 축제’임을 실감하게 했다.

 

 

한우를 저렴하게 먹을 기회

판매존에서는 1등급 한우 등심이 100g당 5,500원, 1+ 등급은 6,800원, 1++ 등급은 7,800원 등 정육식당보다 저렴하게 한우를 판매했다. 한우 판매를 진행한 업체는 포천 한우백년, 완주 고산미소, 태우그린푸드, 대림비앤씨, 언양 갈비구락부, 효창육가공 모두 6곳이다. 한 판매자는 “오늘 한우 등심 2t, 국거리용 한우 1.6t 정도를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구매해서 내일 더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만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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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시식존에서 한우 스테이크 시식회가 열렸다. 선착순으로 한우 도시락을 나눠 준다는 안내방송이 나오자 순식간에 사람들로 줄이 길게 이어졌다. 한우 도시락은 한우 스테이크와 주먹밥, 웨지 감자, 브로콜리, 구운 마늘, 구운 양파, 방울토마토, 파인애플로 구성됐는데 내용물뿐만 아니라 포장까지 기대 이상이었다. 한우 도시락을 받은 사람들은 “이렇게 고급스러운 무료 시식회는 흔치 않을 것” 이라는 대화를 나누며 도시락을 먹었다.

 

 

축제를 소비촉진으로 이어가기

‘한우 숯불구이 축제’는 세 번째로 열리는 것으로, 특히 올해는 전국(서울,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울산, 제주)으로 확대해 대대적으로 진행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에 더해 한우 숯불구이 축제 행사장을 찾지 못하는 소비자에게도 한우를 저렴하게 제공하고자 5월 2일부터 7일까지 농협유통(하나로클럽) 31개 점, 한우영농조합법인 6개 점에서 시중 유통점 평균 판매가격 대비 30~35% 할인된 가격으로 한우의(등심, 불고기, 국거리용)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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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자조금 민경천 위원장은 “청탁금지법과 수입 쇠고기 소비 증가로 한우 시장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지난해 서울과 부산 소비자들이 뜨겁게 호응해줬던 한우 숯불구이 축제를 발판으로 올해 전국적으로 확대해 민족산업인 한우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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