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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우리 한우쥬~ & 네이버 밴드 ‘한우공감’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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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플1 : 역시 우리 한우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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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한우홍보대사 요리연구가 : 백종원

 

<마이 리틀 텔레비전>. <집밥 백선생>, <백종원의 3대 천왕> 등 각종 요리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 요리선생’으로 활약 중인 요리연구가 백종원 씨가 2017년 한우홍보대사가 되었다.

요리초보부터 주부9단까지, 그가 뚝딱 만들어내는 생활요리에 매료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쉽쥬?’ ‘맛있쥬?’ 구수한 유행어까지 만들어내며 여전히 ‘백주부 앓이’를 양산 중인 백종원 씨를 만났다.

 

 

Q. 2017년 한우홍보대사로 선정된 소감을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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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韓牛)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브랜드잖아요. 한국을 대표하는 식문화의 홍보대사가 된다는 게 부담도 되지만 요리를 연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바라고 꿈꾸는 일이기도 하지요. 한우홍보대사가 되어서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Q. 평소 요리를 할 때 한우를 자주 사용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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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는 건강한 식재료잖아요. 그래서 특히 아이들을 위해 요리할 때 더 많이 찾게 됩니다. 집에서는 주로 아내가 요리를 하지만, 아이들에게 줄 초기 이유식은 제가 만들었는데 그때 한우를 많이 활용했어요. 국물을 만들 때도 한우를 사용하면 맛이 다르죠.

 

 

Q.한우를 요리할 때 유용한 팁을 알려준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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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우는 특별한 팁이 없어도 맛있죠. 그래도 한 가지를 소개하자면 한우를 바로 구워먹기보다는 10분 전에 소금이나 후추로 밑간하면 맛이 더 좋아요. 구울 때는 육즙이 빠지지 않게 짧은 시간에 구워 먹는 게 좋습니다.

또 구입 후 며칠이 지나면 못 먹는다고 생각하시는데 그렇지않아요. 냉장고에서 2~3일 정도 자체 숙성을 하면 육질이 더 부드럽고 맛이 풍부해져요.

 

 

Q. 한우의 우수성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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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물 등 동식물이 자라는 환경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키우는 사람의 정성이 중요하죠. 우리 농가에서 정성으로 키우는 소는 해외에서 수천만 마리씩 키우는 소하고는 맛과 영양 면에서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Q. 한우의 어떤 부분을 홍보하고 싶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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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를 즐기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 구워먹는 거잖아요. 물론 등심을 구워먹으면 정말 맛있지만 그 외에도 한우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거든요. 부위에 따른 조리법도 개발이 필요한 것 같아요.

또 구이용으로 여러 부위가 활용 가능한데 등심만 쓰이는 게 안타깝기도 합니다. 앞다리살이나 꾸리살, 보섭살도 스테이크 용도로 좋아요. 등심이 고소한 맛이라면 앞다리살, 꾸리살, 보섭살은 육향이 진하고 식감이 더 쫄깃합니다. 양지도 국거리로만 생각하는데 구우면 등심과 다른 한우를 맛볼 수 있죠.

앞으로 한우홍보대사로서 우리한우를 더 많이 알리는 노력 외에도 많은 분이 한우의 다양한 부위를 다양한 조리법으로 즐길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 피플2 : 한우 정보 품앗이, 네이버 밴드 ‘한우공감’을 아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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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밴드 한우공감 공동밴드장 신재순

 

 

 

‘송아지가 아픈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동물병원이 쉬는 주말, 갑자기 아픈 송아지를 위해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다면 난감할 수밖에 없다. 그럴 땐 당황하지 말고 네이버 밴드인 ‘한우공감’에 글을 남겨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여러 축산 전문가들과 베테랑 한우농가들이 어떤 약을 처방해야 하는지, 주사는 어떻게 놓아야 하는지 등 어떤 조처를 해야 하는지 댓글로 알려주기 때문이다. 휴대폰을 이용해 주말, 밤낮 상관없이 한우 사육에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얻는 시대, 그 시대를 이끄는 곳이 바로 네이버 밴드 ‘한우공감’이다.

 

 

Q. 네이버 밴드인 ‘한우공감’을 소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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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공감’은 전국의 한우농가들이 다양한 정보와 의견을 빠르게 주고받을 수 있는 네이버 밴드입니다. 한우농가들뿐만 아니라 생산자 단체, 제품 판매자, 대학교수, 수의사 등 한우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입되어 있습니다. 한우를 사육하면서 사양기술이나 질병치료 등에 대해 궁금한 점을 글로 남기면 회원들이 실시간으로 댓글을 달아 주게 되니깐, 경험이 많지 않은 한우농가들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회원들이 서로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품앗이하는 거죠. 때로는 한우 사육에 필요한 물품을 공동구매하기도 합니다.

 

 

Q. 어떤 계기로 밴드를 만들게 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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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축산과학원, 농촌진흥청 등 30여 년 동안 축산 관련 기관에서 근무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쌓은 축산 지식을 나누고 싶어서 농림축산식품부 내 농림기술평가원에서 만든 ‘한우기술공감’이라는 밴드의 밴드장에 응모했고 초대 밴드장이 되었죠. 일년간 공기관의 밴드에서 활동하다가 좀 더 자유로운 소통 공간을 만들고 싶어서 2015년 12월 1일에 ‘한우공감’ 밴드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밴드 리더인 최군식 씨와 함께 밴드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현재 회원 수는 3,758명이고요, 하루 방문자도 1,700여 명에 달할 정도로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Q. ‘한우공감’ 이용법을 설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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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공감만의 밴드 운영 규칙이 있습니다. 자료를 업데이트하는 날도 있고요, 일주일의 피로를 풀기 위해 음악, 시 등이 업데이트되는 문화의 날도 있죠.

또 워낙 자료가 방대하다 보니 글마다 #사료, #사양, #질병, #개량, #시설, #제품, #정보, #문화 등의 해시태그를 넣어 검색을 돕고 있습니다. 원하는 카테고리를 클릭하게 되면 관련 글만 모아서 볼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죠.

댓글을 많이 쓴 사람에게는 선물도 줍니다. 송아지 설사약 같은 거요. 하하.

 

 

Q. ‘한우공감’에서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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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공감은 온라인 상에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일년에 한두 번은 오프라인에서 공식적인 만남을 갖고 있어요. 새해맞이 행사도 하고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는 세미나도 개최하고 있죠. 지난해 4월에 한우공감 밴드 회원들과 함께 ‘제1회 설레임 세미나’를 개최했는데요, 당시에 10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해서 한우사양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해는 4월 26일에 ‘제2회 한우공감 밴드 두근두근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현재 참가 의사를 밝힌 사람이 무려 150명일 정도로 반응이 뜨겁습니다. 한우농가들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밴드를 어떻게 활성화하고 발전시킬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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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농가들뿐만 아니라 축산정책 담당자들도 밴드를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을 하게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소통의 시간을 통해 한우농가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현실로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바람이 있다면 한우공감에서 경매도 진행하고 싶습니다. 과일 등 다른 품종은 온라인 판매가 활발한데 아직 축산은 시도되지 않고 있거든요. 당장은 실현하기 어렵겠지만, 조금씩 노력한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사양기술을 높이고 유통을 개선하는 등의 여러 노력이 우리 축산 후계농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