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폭염 대비
우사 측벽 환기팬 설치 방법
ICT 환경조절기를 이용하는 한우농가에서도 여름철 폭염 대책으로 우사 내에 안개 분무를 하고 있지만, 실제로 온도를 떨어뜨리는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호에서는 여름철 우사 내 높은 온도와 습도, 그리고 유해 가스를 배출하기 위한 측벽 환기팬 설치 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글 송준익 ( 연암대학교 스마트 축산계열 교수)
송준익 교수는 연암대학교 스마트 축산계열에 재직 중으로 축사 환기 관리, 분뇨 처리 등의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 10여 년간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기후 특성에 맞춘 축사 환기 이론과 설계·운영 기술을 알기 쉽게 정리한 『축사 환기 관리학』을 발간했다.
* 『축사 환기 관리학』 구입처: 계흥 041-531-5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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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다습한 혹서기, 우사 내 안개 분무의 역효과
대부분 여름철 우사 내 환경 유지를 위하여 한우의 고온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의 하나로 시간별 ON/OFF 방식의 안개 분무 장치를 많이 설치하고 있다. 이 장치는 분무기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물 입자를 고압으로 분사하여 수분이 증발할 때 주변의 열(현열)을 제거해 줌으로써 주위 온도를 낮춰주는 고온 대책으로 많이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여름철처럼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비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물방울의 입자가 너무 작아 한우의 피부까지 닿지 못하고 겉털에 그대로 붙어 버리기 때문이다. 피부의 열이 외부로 발산되는 과정을 가로막아 한우의 체온이 상승할 우려가 있다. 더욱이 좁은 공간에서 안개 분무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높은 습도로 인해 오히려 폐렴에 걸릴 위험까지 생긴다.
한우의 체온 상승을 낮추는 올바른 환기팬 설치법
그렇다면 한우의 체온 상승을 방지하려면 안개 분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이를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은 분무된 물 입자가 우사 내에 갇혀 머물지 않고 외부로 배출될 수 있도록 우사 측벽 상부(벽면 위쪽)에 환기팬을 설치해주는 것이다. 환기팬을 통해 분무된 물 분자는 물론이고, 우사 내부의 열기와 유해 가스 등을 우사 외부로 시원하게 배출시켜 우사 내부를 건조시켜 주어야 한다.
따라서 우사의 폭과 길이에 따라 우사 내부 상부에 설치하는 중계팬(에어 제트팬)의 올바른 설치 방법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1) 중계팬 설치 기준(24m 이내 우사)
우사 내부에 설치하는 중계팬은 보통 3m 정도 떨어져도 효과가 높으므로 설치 간격은 3m 전후로 잡아주는 것이 좋다. 그러면 대부분의 한우농가에서는 중앙 복도 끝 상부 지점(스탄치온 1m 안쪽)에 중계팬이 위치하게 될 것이다.
▲24m 이내 우사의 내부 중계팬 설치 간격과 설치 방법
2) 측벽 배기팬 설치 기준(24m 이상 우사)
만약 우사 폭이 24m 이상으로 넓다면 아래 그림과 같이 4대의 환기팬을 설치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한우농가는 우사 폭이 24m 전후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4대를 설치하여 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만약 처마에서 용마루 높이가 3m 이상으로 높다면 2단(상단에 3대 이하 추가)으로 구성하여 추가로 설치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24m 이상 우사의 측벽 배기팬 설치 방법(처마에서 용마루 높이가 3m 이상)
농장 여건에 맞는 환경·사양관리 방법 마련해야
ICT 기술을 접목한 우사를 관리하는 데 있어서 자동 급이기나 급수기 같은 시설 관리도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하지만, 특히 환기 및 사양 시설이야말로 사계절 내내 관리가 필요하다. 물론 한우농가마다 우사의 급이, 급수 등의 형태가 제각기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우사 구조나 환기 시설, 사양관리 및 분뇨처리 방식 등은 서로 유사하므로 필자가 소개한 방법들을 우리 농장에 적용하기가 아주 쉽다. 따라서 농장 여건에 맞는 환경·사양관리 방법을 마련하고, ICT 기술을 활용해 한우의 스트레스를 줄이며 사계절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