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기반 사육기술과 선도 한우농가 사례 공유로 한우산업의 미래를 열다
‘2026년 한우농가 디지털정보 활용 및
생산성 향상 심포지엄’ 성료
재생 버튼을 눌러 음성으로 들어보세요!
▲지난 7월 2일, 한우자조금과 ‘한우산업 공유’ 온라인 커뮤니티가 공동 주최한
‘2026년 한우농가 디지털정보 활용 및 생산성 향상 심포지엄’에서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7월 2일 세종시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에서 개최한 ‘2026년 한우농가 디지털정보 활용 및 생산성 향상 심포지엄’이 성황리에 끝났다. ‘데이터로 보는 수익 중심형 한우 사육기술 및 경영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한우자조금과 ‘한우산업 공유’ 온라인 커뮤니티가 공동 주최했으며 전국 각지의 한우농가와 축산 유관기관 관계자 등 32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청년농의 비중이 높아 눈길을 끌었다.
“정책 참여와 정보 공유가 한우산업 경쟁력”
민경천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한우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생산자들의 단합과 정책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 위원장은 “한우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책”이라며 “한우자조금과 전국한우협회는 농가들의 의견을 정부와 국회, 관계기관에 전달해 제도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한우농가들이 생산비 상승과 경영 부담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언급하며 “교육과 정보 공유를 통해 농가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한우 디지털정보센터를 구축해 정책과 사양기술, 현장의 우수 사례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라며 “농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이재식 축산정책국장은 축사를 통해 한우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정부와 농가, 전문가가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국장은 최근 사료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한우농가의 경영 여건이 악화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정부 정책뿐 아니라 현장의 생산성 저하 원인을 함께 분석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오늘 심포지엄에서의 논의가 한우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사전 발표
‘한우 디지털 정보시스템’ 최초 공개, 한우 전용 챗봇·경영분석 서비스 시연
먼저 사전 발표자로 나선 하재정 한우자조금 책임연구위원은 ‘한우 디지털 정보시스템 오픈 및 사용방법’을 주제로 발표하며, 한우농가와 축산업 관계자를 위한 한우디지털정보센터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하 책임연구위원은 현장 시연을 통해 한우 전용 챗봇 활용법과 실시간 데이터 조회 방식 등을 소개했으며 “한우자조금이 구축한 한우디지털정보센터는 다양한 분야의 정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정부부터 농가까지 필요한 정보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약 1년간의 개발을 거쳐 이날 처음 공개된 한우디지털정보센터(www.hdic.ai.kr)는 인터넷 검색으로 손쉽게 접속할 수 있으며 회원가입 후 개인 맞춤형 정보도 이용할 수 있다.
주요 기능으로는 ▲5,800여 건의 연구자료와 논문, 교육영상 통합 검색 ▲사육두수, 송아지 생산, 경락가격, 생산비, 수출입 동향 등 경영정보 제공 ▲개체번호를 활용한 개체이력 및 유전능력 조회 ▲도축 이력과 수익성 분석을 통한 농가 경영지원 서비스 등이다. 특히 농장식별번호 등록 시, 개체별 출하 실적, 도축 정보, 경락가격을 기반으로 한국종축개량협회와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분석한 경영성과 및 예상 수익 데이터를 제공받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주목되는 기능은 한우 전용 인공지능(AI) 챗봇이다. 하 책임연구위원은 “한우 챗봇은 한우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한우 전문자료를 학습해 객관적으로 답변하도록 설계되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자료의 출처를 함께 제공하여 신뢰성을 높였다”라고 강조했다.
주제 발표 1
건강한 송아지 생산이 한우산업의 경쟁력
대황축산 권영태 대표가 첫 발표자로 나섰다. 전남 곡성에서 40년 동안 번식우 전문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권 대표는 ‘현장맞춤형 송아지 생산관리 및 육성률 제고방안’을 주제로 번식 성적 향상의 핵심은 기술보다 철저한 개체 관리와 지속적인 관찰이라고 강조했다. 권 대표는 계획교배를 통한 우수 송아지 생산, 적정 체형·영양관리, 분만 전후 비타민·셀레늄 급여, 조기 임신진단과 기록관리, 백신 및 질병 예방, 설사 발생 시 신속한 수액 처치, 이유 후 충분한 공간 확보와 밀도 관리 등이 폐사율을 낮추고 생산성을 높이는 핵심 관리요령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환경 스트레스와 소음, 조사료 품질, 백신 접종 후 관리 등도 유·사산 예방에 중요한 요소라며 “건강한 송아지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분만 전후 2개월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우농가 디지털정보 활용 및 생산성 향상 심포지엄’에는 전국에서 모인 320여 명의 한우농가가 참석해
강연을 듣고 질의응답에 참여하며 디지털정보 활용과 생산성 향상 기술 노하우를 공유했다.
주제 발표 2
사료 기술·기록관리로 생산비는 낮추되 품질은 최고로
두 번째 발표에 나선 장한농장 한종민 대표는 ‘처음부터 다시, 한우농장 운영사례의 성공적인 핵심 노하우’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체계적인 개량과 자가배합 사료 기술, 철저한 기록관리가 고품질 한우 생산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전남 함평에서 350두의 한우를 일관 사육하고 있는 한 대표는 2017년 한우 사육을 시작해 평균 이하 농장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번식우 개량과 자가배합 사료 개발에 집중한 결과, 2025년 ‘제28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국무총리상 수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특히 3년간 연구를 통해 자체 미생물과 베이스 사료를 개발하고, 배합 프로그램과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조기 출하와 생산비 절감, 품질 향상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좋은 개체 선발과 농장에 맞는 사양관리, 기록 중심의 경영,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감각이 농장 경쟁력을 결정하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농장에 맞는 배합비와 지속적인 연구가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주제 발표 3
한우산업 지속가능성, 유전능력 활용과 정밀 사양관리에 달렸다
마지막으로 서울대학교 김현진 박사의 고급육 생산을 위한 전략과 사양관리 방안에 대한 전문 강연이 진행됐다. 김 박사는 데이터를 활용한 배합사료 자유채식 방식과 이에 따른 출하 성적을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며, 사료 급여 방식의 변화가 생산성과 농가 수익에 미치는 효과를 과학적으로 설명했다. “2040년 번식농가 급감에 대비해 농가들이 정보 안테나를 세운 거미처럼 스마트해져야 한다”라며 우수한 번식 기반을 유지하는 것이 산업 경쟁력 확보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비육뿐 아니라 번식 경쟁력 확보가 앞으로 한우산업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3W·3H’ 개념을 제시하며 특히, 내 소의 유전적 특성(Who), 농장의 환경(Where), 사육 방법(How)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유전체 분석과 혈통정보, 사양 데이터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정밀 사양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과거보다 짧은 사육 기간에도 높은 도체중과 우수한 육질을 달성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앞으로는 등심단면적과 생산 효율을 중심으로 개량 방향이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김 박사는 “송아지 시기의 건강관리, 스트레스 최소화, 충분한 음수와 사료 섭취, 반추위 건강 유지 등이 유전능력을 최대한 발현시키는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위쪽부터 시계방향) 심포지엄 주제발표에 나선 김현진 서울대학교 박사,
한종민 장한농장 대표, 권영태 대황축산 대표, 그리고 좌장인 김관석 충북대
학교 축산학과 교수
한우농가 정보 공유의 장, 심포지엄 성황리 마무리
좌장으로 나선 충북대학교 축산학과 김관석 교수는 “농가들의 높은 관심과 위기의식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라며 “송아지 생산부터 사양관리, 경영까지 현장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심포지엄”이라고 평가했다. 또 “젊은 2세 한우농가들의 참여가 늘어난 점이 인상적이었다”라며 “한우산업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농들이 교육에 열의가 있는 것은 희망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자신만의 한우를 생산하고, 그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한우산업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김진호 농장주(경북 영주)는 “소규모 농가의 생존과 규모화 과정에서 청년 축산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과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면서 “이번 심포지엄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한우산업 공유’ 온라인 커뮤니티 고봉석 전 대표에 대한 감사패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고 전 대표는 건전한 온라인 교류의 장을 마련해 농가 간 소통과 협력의 기반을 다지고 한우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감사패와 함께 부상으로 황금소를 받아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심포지엄은 한우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기반 경영의 중요성, 생산성 향상 방안을 심도 있게 다루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우의 역사와 미래를 만나다
한우자조금 & 국립농업박물관 협업 기획전시
<소, 우리 안에> 개막
재생 버튼을 눌러 음성으로 들어보세요!
▲(왼쪽) 민민호 한우자조금 대의원회 부의장, 이연묵 전국한우협회 경기도지회장, 오경태 국립농업박물관 관장,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김학수 전국한우협회 중앙회 부회장.
(오른쪽) 한우자조금과 국립농업박물관이 공동으로 기획한 <소, 우리 안에> 전시장 전경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국립농업박물관과 협력해 한우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지속가능한 축산업의 미래를 조명하는 테마전시 <소, 우리 안에>가 시작되었다. 이번 전시는 「탄소중립에 따른 한우산업 전환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개막식은 7월 7일 국립농업박물관 전시동 중앙홀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한우자조금 민경천 위원장과 국립농업박물관 오경태 관장을 비롯해 한우자조금 대의원회 민민호 부의장, (사)전국한우협회 중앙회 김학수 부회장, 이연묵 경기도지회장, 손영재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개막 퍼포먼스는 한지 테이프 커팅식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한우자조금, 전국한우협회, 국립농업박물관이 협력해 한우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우는 대한민국 농경문화와 함께한 소중한 자산
민경천 위원장은 “많은 소비자가 한우의 역사와 가치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라며 “한우가 가진 고유한 역사와 특성을 알리고 미래 세대에게 한우의 우수성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우는 외국의 소와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할 대상이 아니라 우리만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세계적으로도 드문 이력제 시스템을 통해 질병 발생 시 신속한 추적과 차단이 가능한 안전한 축산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조선왕조실록』 등 역사 기록에서도 한우는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건강과 약용의 가치를 지닌 존재로 기록돼 있다”라며 “한우는 5천 년 동안 우리 농경문화와 함께해 온 대한민국의 중요한 문화유산이자 축산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오경태 국립농업박물관 관장은 “한우라는 구체적인 주제를 통해 시민들이 우리 한우의 가치와 의미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뜻깊다”라고 전시 소감을 밝히며 “이번 전시가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한우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우농가들이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나가길 바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맛과 품질을 갖춘 우리 한우가 앞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농경의 동반자에서 미래 산업의 자원으로
개막식 이후 참석자들은 국립농업박물관 전시기획팀 장명선 선임의 해설과 함께 전시를 관람했다. 이번 전시는 한우가 우리 사회에서 담당해 온 역할과 가치를 시대 흐름에 따라 총 3부로 구성했다.
1부 ‘농경의 동반자’에서는 농경사회 속 한우의 다양한 모습과 역할을 옛 기록과 그림, 속담 등을 통해 소개한다. 박물관 소장유물인 단원 김홍도의 「기우취적」, 근대기 평양의 대표적인 화가 일재 김윤보의 「서선 농가 사시 경직 실경화첩」 등 풍속화를 통해 농경 현장에서 사람과 함께했던 한우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2부 ‘우리 집 보물 1호’에서는 농촌에서 한우가 가족의 생계를 지탱하던 중요한 자산이었던 모습을 조명한다. 1960년대 이후 농업 기계화 과정을 거쳐 소가 ‘한우’라는 이름으로 우리 축산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변화 과정을 축산 관련 홍보물과 통계자료를 통해 보여준다.
3부 ‘우리 안의 소’에서는 오늘날 한우가 국가 주요 유전자원으로서 지닌 가치와 지속 가능한 축산의 방향을 소개한다. 축산 제도의 변화와 환경과 공존하는 미래 축산의 모습을 영상 자료와 함께 전달하며, 미래 세대에 이어갈 한우의 의미를 담았다.
장명선 국립농업박물관 전시기획팀 선임은 “<소, 우리 안에>라는 제목에는 소가 울타리 안 ‘우리’에 있던 존재라는 의미와 우리 곁과 사회 안에서 함께해 온 존재라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우는 농경사회의 동반자이자 먹거리, 그리고 한우산업을 지탱해 온 중요한 자원이었다”라면서 “이번 전시는 시대 변화 속에서 한우가 담당해 온 역할과 문화적 가치를 되돌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라고 밝혔다.
체험 프로그램으로 만나는 한우의 가치와 의미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방문객들은 한우와 함께한 풍경을 완성하는 스탬프 체험과 ‘나만의 소 등록하기’ 디지털 체험 등을 통해 한우의 역사와 가치를 더욱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전시 관람 후기를 작성한 관람객에게는 한우의 모색(毛色)에 따른 품종을 확인할 수 있는 키링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개막식에는 많은 시민이 참여해 한우와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으며, 행사 이후 한우자조금과 전국한우협회, 국립농업박물관 관계자들은 간담회를 열고 지속적인 협력 사업 추진과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민경천 위원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국민이 한우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접하고, 한우가 지닌 역사적·문화적 가치와 우수성을 다시 한번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관람객들이 ‘워낭소리 듣기’, ‘나만의 소 등록하기’ 등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