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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산업 특집 기고

돈이 되는 송아지 키우기 

한우 사육에 있어 건강한 송아지를 키워내는 일은 농장 생산성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송아지 시기의 관리 수준은 폐사율, 성장, 번식, 비육 등 장기적인 생산성까지 영향을 미치므로, 분만 전 어미소 관리부터 초유, 대용유 및 초기 사료 급여까지 전 과정에 걸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생후 초기에는 면역 형성과 소화기관 발달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만큼, 각 사육단계별 관리 원칙을 정확히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박병기 (강원대학교 동물자원과학과 교수)
박병기 교수는 한우의 영양 및 사양관리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과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한우연구소 현장명예연구관, 한국TMR연구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며, 국립축산과학원과 농협사료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우농가에 도움이 되는 사양관리 기술과 배합비 설계, 생산성 향상 방안을 현장에 제시하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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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 전 2개월, 건강한 송아지 생산을 위한 임신우 돋아먹이기

한우 번식우 사양관리에서 분만 전 2개월의 돋아먹이기는 건강한 송아지 생산과 어미소의 번식 효율 향상을 위한 기본 관리기술이다. 이 시기에는 태아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므로 어미소의 영양 상태가 송아지의 생시 건강 상태와 초유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영양이 부족하면 송아지가 허약하게 태어날 수 있고, 초유의 양과 질도 떨어질 수 있다. 반대로 분만 전 적절한 돋아먹이기는 분만 후 어미소의 회복과 발정 재귀에도 도움이 된다.
돋아먹이기는 일반적으로 분만 예정일 60일 전부터 시작하며, 사료를 갑자기 늘리기보다 어미소의 체형과 섭취 상태를 보면서 점진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조사료와 배합사료의 균형을 맞추고, 적정한 신체충실도(BCS)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료의 과잉 급여로 비만해지면 난산 위험이 커지고, 반대로 영양 상태가 지나치게 나쁘면 초유 분비와 분만 후 차기 번식을 위한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 또한 태아의 정상적인 성장과 어미소의 건강 유지를 위해 비타민(A, D, E)과 셀레늄 등 미네랄 공급 상태도 함께 점검하고 보충할 필요가 있다. 

 

초유 관리가 어려울 때 알아두어야 할 인공초유 활용법

최근 한우농가에서는 어미소의 초유를 충분히 먹이기 어려운 상황에 대비해 인공초유를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초산우, 난산, 허약 송아지 및 어미소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인공초유가 송아지의 초기 면역과 건강 관리를 보완하는 실용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송아지는 면역 성분을 거의 갖지 못한 상태로 태어나기 때문에, 분만 직후 초유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생존과 건강 관리의 기본이 된다.
인공초유는 건조 초유를 바탕으로 면역글로불린, 에너지, 비타민 및 미네랄 등을 보강한 제품이며, 제품 선택 시에는 면역글로불린 함량과 제품의 신뢰성을 우선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급여 시간이며, 송아지는 태어난 직후 초유 성분을 가장 잘 흡수하므로 분만 후 가능한 한 빠르게, 늦어도 2시간 이내에 첫 급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급여량은 일반적으로 생시체중의 약 10% 수준을 기준으로 하며, 예를 들어 생시체중 30kg 내외의 송아지라면 총 급여량은 약 3L 수준으로 볼 수 있다. 급여 시에는 제품 설명서에 따른 희석 비율과 방법을 지키고, 체온과 비슷한 38~40℃ 정도로 맞춰 급여해야 한다. 또한 급여 기구를 항상 깨끗하게 소독하고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건강한 송아지 육성을 위한 인공포유(대용유) 관리 요령

대용유를 이용한 인공포유는 송아지의 초기 성장과 건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중요한 사양관리 기술이다. 송아지를 어미소와 분리해 대용유로 키우면 위생 관리와 영양 공급을 보다 체계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질병 발생 위험을 줄이고, 일정한 영양 수준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활용된다. 또한 어미소의 포유 부담을 줄여 분만 후 회복과 차기 번식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성공적인 인공포유를 위해서는 대용유의 품질과 급여 방법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 성장이 중요한 송아지에게는 적절한 영양 수준의 대용유를 선택하고, 제품 설명서에 따라 희석 비율을 정확하게 맞추어 급여해야 한다. 농도가 너무 낮으면 영양 공급이 부족해질 수 있고, 너무 높으면 소화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급여 온도는 체온과 비슷한 38~40℃ 정도로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며, 인공포유 기간에는 급여 시간, 급여량 및 농도를 가능한 일정하게 유지해서 송아지의 소화기 부담을 줄여 주어야 한다. 아울러 급여 기구의 세척 및 소독을 철저히 해 위생 문제를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반추위 발달을 돕는 송아지 초기 사료 급여 요령

송아지 사양관리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젖떼기 전에 사료 섭취를 안정적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송아지가 젖을 뗀 뒤에도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어린 시기부터 반추위가 제대로 발달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초기 사료 급여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즉, 송아지 시기의 사료 관리는 단순한 먹이 공급을 넘어, 이후 성장과 사료 이용 능력을 좌우하는 기반이 된다.
사료 급여의 핵심은 초기에 기호성이 좋고 품질이 안정된 어린 송아지 사료(스타터)를 신선한 상태로 일찍부터 꾸준히 섭취하게 하는 데 있다. 일반적으로 생후 1주 전후부터 어린 송아지 사료를 조금씩 접하게 하면 반추위 내 발효가 시작되고,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휘발성지방산이 반추위 발달에 도움을 준다. 대용유를 먹고 있더라도 깨끗한 물은 항상 자유롭게 마실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하며, 조사료는 어린 송아지 사료 섭취가 어느 정도 안정된 이후에 양질의 조사료를 소량부터 점진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국 어린 송아지 사료, 물 및 조사료 급여 시기 등 영양 및 면역 관리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건강한 송아지 육성의 출발점이 된다. 

 

한우 사육에 있어
건강한 송아지를
키워내는 일은
농장 생산성 향상의
출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