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플러스

원포인트 사양관리

한우의 건강과 생산성을 지키는
겨울철 사양관리법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은 우리의 생활과 산업에 많은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올해도 여름 가뭄과 가을장마가 농업에 경제적 부담을 가중했고, 한우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이번이 끝이 아니며 더욱 심해질 수 있다. 그러므로 한우농가는 충분한 대비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적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요즘같이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지면 한우의 대사기능에 무리가 올 수 있으므로 체계적인 사양관리에 힘써야 한다. 

장선식(국립축산과학원 농업연구사)

혹한기 우사 환경 관리와 보온 대책

한우는 비교적 추위에 강한 동물로 영하 30℃도 무난하게 견딜 수 있어 차가운 맞바람 정도만 막아주면 충분하다. 바람은 불어오는 방향에 차단벽을 설치해 한우가 찬 공기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추울까 봐 너무 꽁꽁 싸매면 습도가 높아져서 오히려 피부병이나 호흡기 질병에 걸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어린 송아지나 육성우 및 번식우는 햇볕이 잘 드는 쪽으로 우방을 배치하는 것이 질병 예방이나 성장 및 번식에 유리하다. 반면, 비육 중인 한우는 햇볕이 잘 들지 않는 쪽으로 배치하는 것이 비타민 조절 개념으로 근내지방 형성에 도움을 준다.

영하의 날씨에 한우를 보호하기 위해 우사를 밀폐 할 경우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한 적절한 환기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윈치커튼으로 외부 공기를 차단하면 환기 불량으로 유해가스가 발생해 한우와 작업자에게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우사 상부 등에 최소 환기를 위한 배기 팬이나 환기구 설치가 필요하다. 또한 외부와의 기온 차이로 인해 우사 내부에 결로가 발생하면 바닥으로 유입되어 바닥이 질어지게 되므로 결로가 예상되는 부분에 대한 단열과 환기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우사의 깔짚은 겨울철 낮은 기온으로 인해 수분 증발이 잘 이뤄지지 않아 상태가 불량해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분뇨가 집중되는 급수기와 사료 급이기 주변은 비교적 얼기 쉬우므로 주기적으로 분뇨를 제거하고 깔짚을 보충하거나 일부 교체하는 것이 좋다. 때에 따라서 급수기와 사료 급이기 부근은 깔짚을 깔지 않고 맨바닥 상태로 유지하면서 매일 분뇨를 처리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깔짚을 수시로 뒤집거나, 우사 지붕의 재질을 투명한 소재로 하여 햇빛 투과율을 높이는 것도 깔짚의 수분 증발량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다.

겨울철에는 한우가 우사 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으므로 따뜻한 날을 이용해 일광욕과 운동을 충분히 시키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소홀해지기 쉬운 피부 손질을 수시로 하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사료 관리와 급여 방법 핵심 포인트

겨울철에 급여하는 조사료는 잘 마른 것이 좋다. 가을에는 주로 볏짚이 수확되는데, 수확시기에 농약 등이 많이 뿌려졌는지 구입 전에 확인해야 한다. 너무 수분이 많으면 혹한기에 볏짚이 얼거나 부패 또는 곰팡이가 발생해 급여하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한다. 특히 곰팡이가 많이 핀 조사료를 어미 소에게 급여하면 송아지에게 젖을 통해 곰팡이 독소가 전해질 우려가 있어 유의해야 한다.

우사 주위에 원형곤포 볏짚을 쌓을 때는 바닥에 화물 적재용 팔레트 위에 보관하고, 쥐가 곤포에 구멍을 내면 부패하기 때문에 구멍을 발견하는 즉시 테이프로 잘 막고 쥐 구제 용품을 설치해야 한다. 사료를 급여할 때 비육우는 조사료부터 먼저 주고 어느 정도 먹고 나서 배합사료를 주며, 하루에 2번 이상 나눠 주는 것이 좋다.

물은 송아지는 하루에 약 10리터, 성우는 27~30리터 이상 섭취해야 하며, 온도는 수조의 물이 얼지 않을 정도로 일상적인 물 온도인 10~20℃ 정도면 적절하다.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급수라인 또는 급수기 등은 단열 및 보온 처리를 하여 동파를 방지하고, 가온 급수기를 이용할 때는 절연 상태 및 누전 여부 등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

한우는 기온이 몹시 낮을 때 체온 유지를 위해 사료 섭취량이 늘지만, 건강에는 큰 지장이 없다. 번식우는 배합사료 급여량이 적으므로 혹한기 동안은 10% 정도 증량 급여하는 것이 적절하다. 다만 송아지는 영상 10℃ 이하로 떨어지면 체력이 급격하게 고갈되므로 보온시설이 필요하다. 4개월 이하의 송아지가 있다면 송아지 방에 보온등을 설치하고, 자는 바닥에 나무판자를 깔아 냉기를 차단하면 체온 유지와 배탈, 설사 등과 같은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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