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산물이력제 자율점검 서비스
시범 운영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오는 11월까지 축산물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축산물이력제 이행 수준 자율점검 서비스인 ‘미트체크’를 시범 운영한다. ‘미트체크’는 유통업체가 이행 수준 점검을 신청하면 축산물품질평가원이 현장 점검 후 피드백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업체는 전산 신고 현황과 이력번호 표시 상태 등을 스스로 점검한 뒤 이력관리시스템의 ‘미트체크’ 메뉴에서 서비스를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신청 업체에 직접 방문해 DNA 동일성 검사 등 관리 현황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취약점 개선을 위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점검 결과는 시스템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발견된 문제점에 대해 업체가 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하면 재점검을 진행해 일회성 점검이 아닌 지속적인 이력제 관리를 지원한다. ‘미트체크’는 축산물 안전성이 강조되는 급식 유통 현장에 우선 적용되며, 추후 지자체 및 교육청과 협력을 통해 확대될 예정이다.
적외선 단기 숙성 기술
전국 최초 실용화
한 달 이상 걸리던 한우고기 건조 숙성 과정을 이틀로 줄인 적외선 단기 숙성 기술이 최초로 실용화됐다.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한우농가와 함께 농촌진흥청의 적외선 단기 숙성 기술을 적용해 설깃머리살을 숙성·판매하는 전국 최고의 사례를 만들었다.
기존 건조 숙성육은 최소 30일 이상 숙성해야 부드러운 식감과 깊은 풍미가 완성되어 시간과 비용 부담이 컸다. 그러나 이번에 실용화된 적외선 단기 숙성 기술은 이틀 만에 연육 작용과 풍미 증진을 동시에 구현해 숙성 기간과 비용을 크게 줄였다. 이 기술을 적용해 숙성한 설깃머리살 부위는 일반 특수부위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고소한 맛과 입안에서 녹는 듯한 식감이 뛰어나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적외선 단기 숙성 기술은 숙성 과정에서 사용하는 미생물 종류에 따라 향이 달라지는 장점이 있어 국립농업과학원 씨앗은행과 농업기술센터의 자문·지원을 통해 지역 맞춤형 상품 개발도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