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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요

맑디 맑은 물의 고장, 예산

바다 없이도 물이 살아 숨 쉬는 곳, 예산이다. 광대하게 펼쳐지는 호수, 그 위로 솟구치는 물줄기, 산자락을 따라 흐르는 온천수가 몸과 마음을 촉촉이 적신다. 물 위를 걷고, 또 온몸을 담그러 예산으로 느긋한 힐링 여행을 떠나본다

다채롭게 물드는 호수 위 풍경

예당호

정읍시 태인면, 조용한 시골마을 한복판에 ‘서현사지’가 있다. 조선 순조 19년 임진왜란 때 순절한 박문효 참의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사우로,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전북특별자치도 기념물 제48호로 지정됐다. 현재는 사당 건물은 사라지고 유허비와 정려문만 남아 있지만 여름이면 수령 190년가량의 배롱나무가 붉은 꽃을 피워 절터를 가득 채운다. 전통미가 돋보이는 정자, 단청 장식의 처마가 배롱나무꽃과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만들어 낸다. 규모가 크지 않아 짧은 시간 안에 둘러보기 좋고, 입장료도 따로 없어 가볍게 들르기에 부담이 없다. 특히 배롱나무꽃이 절정을 이루는 8월에는 사진가와 여행객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이범수

 

▲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이범수

물 좋기로 소문난 치유의 쉼터

스플라스 온천

정읍시 산내면에 위치한 ‘정읍구절초지방정원’은 전라북도 제1호 지방정원으로 지정된 자연 친화형 공원이다. 처음에는 체육공원으로 조성됐지만, 2006년 구절초 테마공원으로 재정비되며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개화가 시작되는 9월부터 약 5ha 면적에 구절초가 차츰 피어나 산 전체를 수놓고, 가을에는 완전한 절정을 이룬다. ‘만남의 광장’을 시작으로 ‘솟대길’, 전망대 ‘천상의 화원’까지 이어지는 흰 꽃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눈밭을 거니는 기분마저 든다. ‘슬로투어’ 콘셉트에 걸맞게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정원을 가로지르는 짚와이어가 개장돼 자연 속 레포츠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한국관광공사 브이앤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