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으로 나가야만 저렴한 한우를 맛볼 수 있다는 통념을 깨는 곳이 있다. 바로 대구 만촌역 인근에 자리한 ‘남부한우마을’이다. 도심에서는 높은 임대료 등의 이유로 합리적인 가격의 한우를 만나보기 쉽지 않지만 이곳에서만큼은 질 좋은 한우를 가성비 좋게 즐길 수 있어 동네 주민은 물론 직장인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진다. 남부한우마을은 참숯화로구이 전문점이다. 인기 부위로는 꽃갈비살, 살치살, 안창살 등이 있으며, 숯불 특유의 불향이 한우의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린다. 

식사 메뉴도 충실하다. 사계절 내내 판매하는 새콤달콤 한우육회물회, 동절기에 찾는 이가 많은 진한 한우국밥, 그리고 단골 메뉴인 한우육회비빔밥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특히 육회비빔밥을 주문하면 빨간 국물의 얼큰한 소고기국이 함께 나와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넓은 홀뿐 아니라 독립된 방이 마련돼 있어 가족 외식은 물론 각종 모임과 회식 장소로도 제격인 한우 식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