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을 지내고 난 후의 출하성적은 무더위를 지내고 난 후의 가을철 출하성적과 마찬가지로 축사 환경이나 사양관리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계절별 사육시설은 특히 등지방 두께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겨울철에 바람보호 시설이 없는 경우 등지방 두께가 가장 두꺼웠으며, 북쪽과 북서쪽 바람을 방퐁한 경우 등지방 두께가 얇게 나왔따. 이는 기온과 풍속에 따라 체감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지면 방한의 일환으로 추위를 이기기 위해 등지방 두께를 두껍게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GMD컨설팅 김종하 상무
겨울철 스트레스 환경인자
겨울철 스트레스 환경인자를 살펴보면 그케 열 환경, 물리적 환경, 화학적 환경, 지리 · 토양환경, 생물적환경, 사회적 환경이 있다. 각 항목 중 영향력이 큰 환경인자는 공기 흐름, 흡도, 접촉면적, 열 방사 등을 뽑을 수 있다. 특히 고급육 생산에 있어 추위 스트레스는 외부적으론 풍속, 강수량, 진흙두께, 가죽두께에 영향을 준다. 또한, 추위뿐만 아니라 공기의 흐름 즉, 풍속에 따라 체감하는 온도가 차이가 있고, 우사 환경 중 방풍 방법에 따라 고급육 생산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겨울철 에너지 요구량이 증가함에 따라 사료 요구량이 증가하고, 피하지방 증가와 더불에 체중과 피부 두께가 증가함으로써 '육량감소' 라는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방한 대처방안 중에 특히 방풍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겨울철 사양관리 포인트
겨울철 사양관리 포이를 살펴보면 ①기온 저하에 따른 열 손실 ②워터컵, 수조의 동결에 의한 사료섭취량 저하, 요석증 발생 ③저온건조, 환기불량 등에 의한 호흡기 질병의 발생 ④사상균, 기생충 등에 의한 피부질환 발생 등이 있다.
가. 기온 저하에 따른 열 손실
1)영양분 요구량에 따른 영향: 사양표준에 의하면 10도 이하에서는 온도 저하와 함께 대사량이 커진다고 한다.
2) 바람이 체감온도에 미치는 영향: 온도계에 나타나는 기온뿐 아니라 틈새바람이나 환풍기의 바람도 주의해야 한다. 바람이 소 의 몸에 닿음으로써 체감온도는 더욱 내려간다. 겨울철 한우에게 요구되는 에너지 증가분에 따라 사료를 추가로 급여할 필요 가 있고, 채식량이 증가하면 일반적으로 소화율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사료는 품질 좋은 조사료 및 영양소 함량이 높은 농후사료의 급여비율을 높이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옥수수를 사용해보자. 옥수수는 에너지가 높고, 단백질이 낮아 농 장에서 에너지와 단백질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맥이나 대맥보다 반추위 발효속도가 늦어서 반추위 환경에 도움이 된다. 급여량은 사육환경과 급여하는 배합사료 에너지 양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략 100~300g 정도를 급여하고, 불소 화변과 채식량을 점검하며 양을 조절하면 된다.
나. 워터컵, 수조의 동결에 의한 사료섭취량 저하, 요석증 발생
1) 식수 부족이 사료섭취량에 미치는 영향: 조사료 섭취량의 감소, 반추횟수, 저작시간의 감소, 제1위 운동 및 발효속도의 감소 등의 악영향이 보고되고 있다. 또한, 동절기에는 급여사료나 음수의 온도도 중요하다. 특히 TMR처럼 수분 함량이 높고, 차가 운 사료의 급여나 냉수의 급여는 열 발생을 증가시킴과 동시에 최저 임계온도를 높이는 결과를 초래한다. 또한, 비육우의 경 우 급수량의 상태가 양호하지 못해 음수량이 적어지면 요석증이 발생한다. 요석증의 주요 원인은 사료 중 Ca/P의 비율의 불 균형 또는 비타민A 결핍이다. 기본적으로 비타민A 결핍에 유의하는 것이 좋다.
다. 저온건조, 혼기불량 등에 의한 호흡기 질병의 발생
1) 겨울철 감기 등 호흡기 질병에 걸리기 쉬운 원인: 겨울철은 외기가 건조해 호흡기 점막도 건조해져 병원균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진다. 우사 보온을 위해 닫아두면 깔짚교환 빈도가 적어서 오줌으로부터의 암모니아 발생이 많은 경우나 먼지가 많은 경 우 점막이 자극되어 점점 저항력이 약해진다.
2) 해결방안
○ 겨울철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천장의 거미집, 통로 등 우사 내의 먼지를 청소해 깨끗하게 한다.
○ 깔짚은 암모니아 냄새가 나지 않도록 교환해야 하지만, 동절기에는 바닥이 동결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깔짚을 첨가하는 쪽 도 고려해야 한다.
○ 혈중 비타민A 농도는 30IU/dl 미만의 기간을 장기적으로 너무 길게 하지 않는다(후기 구간 입닫음 현상 발생시 22개월령 이후 비타민 급여도 고려).
○ 보온을 위해 우사의 커튼을 닫을 때에는 우사의 바람 밑의 상부 벽 부분을 부분개방한다. 공기대류로 암모니아 가스가 빠져나 가도록 한다.
○ 일교차는 소에게 스트레스를 주므로, 낮에는 우사를 개방해 기온을 낮추고, 밤에는 닫아서 기온을 높인다. 라. 사상균, 기생충 등에 의한 피부질환의 발생
○ 겨울철 및 장마 기간에 많이 발생하며, 각종 기생충이 생체에 기생한다.
○ 목 주변이나 어깨에 기생충이 있는 소는 격한 아픔 때문에 핥거나 벽, 기둥 등에 비벼서 심한 스트레스가 발생한다.
○ 이보멕틴계의 외부도포제가 효과적이다. 예방은 이른 봄이나 가을에 조치한다.
겨울철 동절기 피해를 줄이기 위한 예방책
겨울이 오기 전 초가을부터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이는 겨울철 스트레스를 받는 개체는 그 해 여름부터 여름 스트레스를 받고 넘어온 개체일 가능성이 높아서 이렇게 면역력이 약해져 있는 개체는 농장 생산력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겨울철 방한대책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추위로부터 소를 어떻게 보호하는 가이고, 그 다음은 체감온도 저하로 인한 채식량 증가 와 에너지 보충에 힘쓰는 것이다. 즉 축사구조나 사양관리 형태에 따라 동절기 방한대책을 방풍관리, 급수조 관리, 설사관 리, 호흡기관리, 해충관리, 요석증관리 등으로 구분해 각별히 신경쓰면서 최선의 사양관리를 유지함으로서 농장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