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 호흡기 질병은 계절에 상관없이 연중 발생하지만 주로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인 10월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여 12월에 최고치에 도달한 후 5월까지 지속적으로 문제된다. 이처럼 호흡기 질병이 10월부터 5월까지 집중적으로 문제를 야기하는 이유는 환절기의 건조함과 큰 일교차로 인한 면역력 저하 때문이다.
초유 섭취 부족한 면역력 약한 송아지 주의해야
건조하고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송아지가 체온을 빼앗기기 쉬워 폐나 기관지 등의 호흡기 관련 장기에 혈액순환 기능이 떨어진다. 그 결과 병원체에 대한 면역력이 저하되고 감염되기 쉬워진다. 특히 밀사, 환기불량, 우상의 습윤 등 우사 환경이 나쁜 농장에서는 호흡기 질병 발생율이 높아진다. 특히,송아지는 발육 초기에 폐의 기능이 충분하지 않고 면역기능도 완성되어 있지 않다. 초유섭취가 부족해 체중이 적은 3개월 이하의 어린 송아지는 면역력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세균, 바이러스 등의 병원체 침입에 대한 면역력이 약하고 병원체에 감연되면 호흡기 질병 발생이 쉬우므로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호흡기 질병의 원인 및 시기
호흡기 질병이 많이 발병하는 시기는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번째는 출생 후 2~3개월령 때이고, 두번째는 외부로부터 구입하여 입식한 후 1~3주 또는 이유 전후 이다.
발생의 배경에는 바이러스, 세균 등의 기인 병원체의 존재와 송아지의 상태, 즉 영앙의 충족도, 면역의 상태, 여기에 사육상태, 사육밀도나 환기의 상태, 온도관리 등의 환경문제를 들 수 있다. 예를 들면 송아지의 영상 상태가 부족해 면역력이 약해진 경우에 병원체에 감염되기 쉽고 암모니아 가스의 영향에 의하여 호흡기 세포가 장애를 받거나 더위, 추위에 의한 환경 악화가 지속되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에도 송아지의 면여력이 악화된다. 또한 병원체는 사육환경을 오염시키고 지속적인 감염원이 된다. 여기에 사육환경까지 열악하면 집단 발병으로 이어져서 농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호흡기 예방의 우선 순위는 충분한 영양상태 공급
특히 초유를 충분히 먹지 못하고 자란 송아지나 출생 당시부터 허약체질인 송아지, 성장 과정에서 충분한 영양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란 송아지 또는 만성적인 설사를 하고 있는 소들은 2차적으로 호흡기 질병에 노출된다.
영양이 충족되고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상다히 어려운데 피보의 상태 중 겨울철안면의 털이 서 있는 경우나 전신 피모에 조악감이 있는 경우, 또는 피부병(피부 진균성)의 발생이 많은 경우 등은 영양부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유 전후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떨어뜨리는데 이 시기에는 입식우와 유사한 방법으로 대처해야 한다. 지속성 항생제투여, 비타민 투여, 생균제의 첨가도 효과가 있다. 장내 세균총을 정비함으로서 사료의 소화흡수가 좋아져서 면역력을 상승시킬 수 있다.
적절한 환기와 습도 및 보온 유지 중요
각각 발육에 적당한 온도는 연령이나 품종에 따라서 다르나, 포유 송아지는 12~25℃, 육성 송아지느 4~20℃, 성우나 비육유는 10~15℃를 기준으로 보면 된다. 막 출생한 송아지는 추위나 더위에 약하여 체온이 잘 조절되지 않는다. 따라서 실온이 13℃이하가 되면 체온을 빼악기게 되고 체온이 1℃낮아지면 면열세포의 활성이 20~30% 정도 저하돼 호흡기 질병이나 설사가 발생하여 발육이 늦어지게 된다.
한냉에 의하여 배가 차가워지면 포우중의 어린 송아지와 육성우에 큰 영향을 준다. 특히 송아지는 주요 장기가 발달과정에 있기 때문에 소화기능이나 체온조절기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한우 송아지는 젖소 송아지보다 피하지방이 적어서 기온의변화를 받기 쉽다.
겨울에는 우사 내의 온다가 낮아 체온을 빼앗겨 혈액순환이 나빠져서 원기소실이나 식욕부진과 함께 설사를 일으키게 된다. 특히 설사를 일으킨 후에 호흡기 질병이 같이 나타나기 때문에 가축용 히터, 보온매트 등 단열재 이용, 충분한 깔짚투입, 틈새 바람의 침입 방지 등의 방한 대책이 필요하다.
사육밀도 유지도 중요한 예방방안
소의 스트레스를 방지하고 질병 전염을 방지하기 위하여는 사육밀도도 중요하다. 사육밀도가 높아지면 사료섭취량의 균일성이 떨어져서 순위가 낮은 소의 성적을 더 떨어지게 만든다. 또한 소가 눕는 횟수, 일어서는 횟수가 적어지는 등 스트레스가 더해져 호흡기 질병, 설사, 피부병등의 발생이 증가한다. 농장에서 호흡기병이나 피부병의 발생이 증가하는 경우 사육면적을 권장 수치 이상으로 넓혔더니 호흡기 질병의 발생이 감소하고 발육도 개선되었따는 연구결과를 보였다.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2일 이상 계속 치료해야
일단 치료를 시작하였으면 모든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치료하고 완치 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2일간 더 치료해 줄 필요가 있다. 즉 재발의 위험이 적거나 치료 시 효과가 더바르고 정상 체온으로 열이 내리며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가벼울 때에는 최소한 2일간 더 치료해 주고 중증인 경우에는 치료를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조치를 제대로 취해주지 않으면 재발률이 높고 폐사율도 높아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