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뭐 먹지? 고민할 필요없어요!
오마카세는 ‘맡긴다’는 뜻의 일본어다. 손님은 식당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메뉴 선택을 온전히 식당의 셰프에게 맡긴다. 셰프는 그날 식당에 들어온 가장 좋은 재료와 그의 솜씨, 개성을 다해 조화로운 순서로 요리를 낸다. 외식업계의 가장 주요한 키워드인 ‘오마카세(맡김차림)’가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부위별 한우요리부터 원두에 맞게 내린 커피까지?
먹거리 오마카세
‘오마카세’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초밥’이었으나 최근에는 ‘한우 오마카세’가 단연 인기다. 한우의 다양한 부위를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요리법에 맞춰 맛볼 수 있는 한우 오마카세는 일반적으로는 10~20만원이고, 한 끼당 50만 원에 육박하는 곳도 있으나 연일 매진이다. 오마카세 열풍은 한 끼 식사를 넘어서 ‘경험’을 사는 MZ세대에게 일종의 문화로 자리잡으며 일식, 한식, 중식, 양식 넘어서서 막걸리, 와인, 위스키 등의 주류, 순대, 오뎅 등의 안주류, 커피, 디저트류까지 확장되고 있다.
헤어스타일도 선생님에게 맡길게요!
라이프스타일 오마카세
‘오마카세 열풍’은 비단 먹거리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전세계에서 미식을 넘어서서 모든 일상의 이벤트로 ‘오마카세’가 확장되고 있다. 옷이나 신발 등 패션을 비롯해서 네일숍, 꽃집, 미용실, 여행상품 등에서도 오마카세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일본의 유명 패션 사이트에서는 고객의 취향에 맞게 스타일링한 코디를 정기적으로 고객에게 발송하는 신감각 오마카세 서비스를 제공하며 옷을 사러 갈 시간이 없거나 센스가 부족한 고객 등에게 만족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