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률 향상은 한우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가장 중요한 사항이다. 발정 발견율 향상을 위해 기본적인 사항을 다시 한 번 숙지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1년 1산과 건강한 송아지 육성을 목표로 정확한 발정 발견, 적기 수정, 적기 배란 등을 통한 번식률 향상을 위해 농가의 관리수칙을 확인하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
GMD컨설팅 김종하 상무
발정 발견율이 저조한 이유
한우 농가의 발정 발견율이 저조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 발정행동에는 문제가 없으나 단순히 발정을 보지 못해서 지나친 경우
• 발정이 있으나 발정행동이 미약한 경우
• 발정은 발견이 가능했으나 수정에 실패할 경우
• 수정 후 수태가 되었으나 조기에 배사멸로 인해 발정주기가 연장되는 경우
발정 발견율 향상을 위한 대책
1. 발정 관찰시간의 증가: 매일 최소한 아침, 저녁으로 2회, 가능하다면 3회 발정을 관찰한다. 작업을 하면서 관찰하면 발정 발견율이 낮아질 수 있다. 마운팅(승가) 등의 성 행동이 발현하는데 그 성 충동이 15~20분 간격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어, 발정 관찰시간이 짧아도 성 행동에 따라 승가 행동이 일어나거나 스탠딩 발정이 발현해도 확인할 수 없어 놓치는 경우가 생긴다. 최소한 30분 정도 소를 일으켜 발정 발견을 면밀히 시도해야 한다. 한편 최근에는 발정탐지기를 이용한 방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이전부터 사용되어온 Kamer(미근부에 점착 임크)나 미근부 색칠(Tail painting)을 사용 시 발정 발견율이 50~60% 상승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농장에 설치된 CCTV확인도 충분히 해야한다.
2. 정시 수정 프로그램 적용: 영양상의 문제가 없다면 배란 동기화를 이용한 정시 수정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3. 축사 관리: 여름철 폭염 스트레스 등으로 소의 행동이 활발하지 않는 경우에는 바닥의 미끄러움, 환기 문제 등의 축사 관리 상의 문제점을 해결하면 발정 행동이 강하게 올 수 있다.
4. 어미소 체내의 호르몬 불균형의 문제: 영양 상태나 자궁의 문제로 난포발육의 지연, 난포가 배란되지 않고 낭종으로 남아있거나,
황체가 퇴행하지 않고 영구 황체로 되는 상황 등은 진료와 진단이 필요하다.
5. 발정 발견은 잘 되나 수정이 잘 안되는 경우: 대부분 어미소의 영양 관리 상황, BCS, 주변 환경 상황에 따라 수태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데 실제 발정행동을 나타내는 경우 직장검사를 통해 난포의 발육상황, 적절한 수정 적기의 판단 등을 확인해야 하지만 자가수정
농가도 숙달되지 않으면 판단이 어려운 현실이다.
첫 종부일수나 수정 기간이 연장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소의 관찰과 함께 정기적인 검진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다.
• 분만 후 30일부터 40일에서 무발정우의 원인검사
• 분만 후 60일 이상의 미수정우에 있어서 무발정 원인검사
• 2회 이상 수정우의 저수태 원인검사
발정을 놓친 경우에는 발정 발견 방법의 검토나 발정유도에 대한 방법을 도입해 수태율을 증가시킬 필요가 있다.
6. 수정적기의 판단: 발정의 지속시간이 짦아짐에 따라 오전-오후 법칙에 의거 수정하여도 비수태되는 개체도 있으므로, 수태율이
낮은 소의 경우 수정적기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현재 넓게 채택되고 있는 인공수정 실용지침은 발정이 오전 9시 이전의 이른 아침
에 발현한 경우 인공수정은 당일 오후, 오전 9~12시 발현한 경우에는 당일 저녁 또는 다음 날 아침 일찍 오후의 경우에는 다음날 오
전 중 실시하는 방법이 많이 사용된다. 이처럼 대부분 농장에서 인지하고 있는 기본적인 사항을 다시 한 번 확인해봄으로써 번식률
개선의 출발인 ‘발정 발견율’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