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러 연구에서 우량 송아지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대사각인 효과’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모태’에서부터 충분한 영양이 공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대사각인이란 모체 영양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신호를 보내 태아의 줄기세포가 근육과 지방세포로 발현되도록 기억시키고 또한 어린 시기 특정기간 받은 영양자극이 다 자란 뒤(성체)의 구조, 대사, 생리적인 형질에 영구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후성유전학 개념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송아지 반추위의 융모 발달뿐만 아니라 지방 발달이 가속화되는 등 빠른 시일 내에 육질을 완성할 수 있어 한우의 전체 사육기간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다.
임신 월령에 따른 태아체중
튼튼한 송아지 생산과 생시체중 증가는 이유시 체중과 정의 상관관계가 있고, 이유시 체중은 출하시 체중과 역시 밀접한 관계가 있다. 송아지의 생시체중 증가는 번식우의 임신 기간부터 시작된다.
임신 초기부터 균형 잡힌 영양을 공급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 전반부에는 어미와 태아의 연결 통로인 태반이 집중적으로 형성되는 시기이다. 이 기간에 만들어진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영양분을 공급하므로, 태반을 제대로 성장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미소의 태반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어미소의 영양상태 및 사양환경 요인을 꼽을 수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어미소가 영양결핍이 되었거나 환경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태반이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않았다는 보고가 있다.
임신 후반부는 태아의 성장이 집중되는 시기이다.
분만 2개월 전부터는 태아의 체중이 집중적으로 증가하는 기간으로 태반을 통해 많은 영양소가 태아에게 공급된다. 특히 태아의 성장에서 중요한 부분이 근섬유 성장이다. 임신 중반부에서 태아의 근섬유의 개수가 증가하고, 후반부에 가면 근섬유의 크기가 성장하게 된다. 또한, 태아의 혈중에는 어미소보다 높은 수준의 아미노산 농도가 유지되고 있다. 어미 소에게 충분한 단백질 공급이 되지 않으면 태아의 아미노산 공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따라서 임신 후반부에 태아의 성장에 필요한 균형 잡힌 단백질 공급이 필요하다. 즉 임신 후반부에는 ①분만전 2개월간 급격히 성장하는 송아지에 영양공급 ②송아지의 급격한 성장에 의해 위축되는 반추위에 에너지 농도가 높은 사료 공급 ③분만 후 농후사료 대응형 반추위 미생물총 준비(소형 원충 증가) ④어미소의 반추위 융모 발달 촉진이 필요하므로 임신 후반부에 돋아먹이기를 통해 사료 급여량을 1~2kg 증량하여 태아의 성장에 필요한 추가적인 영양분을 공급해주어야 한다.
돋아먹이기 실시 후 난산발생율은?
일부 농가에서는 돋아먹이기를 실시하면 송아지가 커져서 난산이 증가한다고 이야기하지만 실제 연구에서는 반대의 경향을 보였다. 이처럼 한우 번식우는 약 10개월의 임신기간 동안 태반과 태아를 성장시키게 되므로, 이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균형 잡힌 영양소를 공급해 주어야만 태어날 송아지의 생시 체중을 최대로 만들 수 있다. 생시 체중 1~2kg의 차이는 초기 육성률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고, 이후 비육성적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생시 체중이 큰 송아지가 이유체중도 크고, 이후 출하성적도 우수하다.
임신기별 모체 영양상태에 따른 태아 발달
살짝 떼어 낸후 숙지 될때까지 두고두고 보려고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