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유통투명화정보제공
한우자조금은 쇠고기 유통업소 및 음식점 점검을 통해 수입 소고기, 육우 등을 한우고기로 둔갑시켜 판매하지 못하도록 감시하는 ‘한우유통투명화정보제공’ 사업을 진행중이다. 이 사업을 통해 소비자의 알 권리와 권익을 보호하고, 한우산업에 대한 신뢰감을 형성하고자 감시·점검 활동을 연중 지속하고 있다.
한우 둔갑 판매 막아 소비자 신뢰 높여
‘한우유통투명화사업’은 쇠고기 유통업소 및 음식점을 점검해 원산지 표시 위반, 거짓 표시 등에 대한 감시활동을 벌여 한우유통 투명화를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이는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원산지 표시제, 축산물 이력제, 한우의 우수성 등을 소비자에게 알리는 목적이 있다. 한우유통투명화를 위해 감시활동 계획 수립, 감시원 교육, 감시활동 전개, 한우 우수성 홍보, 원산지 표시제 안내, 축산물 이력제 홍보, 한우 유전자 검사 및 거짓 표시 판매업소 합동 단속 등의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감시활동을 통해 원산지 표시·식육표시 사항·유전자 검사 등 위반사항이 발견될 시 신고 및 단속함으로써 부정유통과 거짓 표시 판매를 방지한다. 실제로 이런 유통 감시활동은 한우 둔갑 판매율을 낮추는 것은 물론, 비한우를 한우로 판매하는 것에 대한 유통업자들의 경각심을 높이는 등의 계도 효과도 있다는 평가다.
소비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민관 합동 단속
한우유통투명화를 위해서는 행정 처분 등의 공권력이 필요한 부분도 있는 만큼 농산물품질관리원 및 지자체 등과 합동 단속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고객을 가장한 유통감시원인 ‘미스터리 쇼퍼(Mystery Shopper)’를 파견해 쇠고기 원산지 등을 속여 팔며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유통업체, 식당 등을 감시·점검·처벌한다.
미스터리 쇼퍼는 고객으로 가장해 매장 상태, 매장 서비스 등을 평가하는 사람을 말하는데, 한우 지식과 구매 경험이 많은 이들을 선발해, 점검 시 유의사항 등을 교육한 후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손님으로 가장한 채 매장을 방문해 한우를 구매하고, 시료를 떠서 유전자검사를 진행해 진짜 한우인지 확인한다. 쇠고기 DNA 및 유전자 동일성 검사는 유전자 분석기법을 이용해 축산물품질평가원과 동시 진행하게 되며, 등급이 낮은 한우고기와 혼합해 고가의 한우등급으로 허위표시하는 사례 등 부정행위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비한우’ 판정을 받은 업체는, 가짜 한우를 판매한 것으로 확인된 업소로 조사권이 있는 축산물 검사관과 미스터리 쇼퍼단이 다시 방문해 원산지를 한 번 더 확인하는 민관 합동조사를 실시한다. 그 후 수입육, 육우 등을 한우로 속여 팔았음을 매장 주인으로부터 인정·확약을 받은 후, 이 사실을 관할 지자체에 통보하면 담당 지자체에서 그에 상응하는 행정처분을 내린다.
한우농가와 소비자 모두를 지키는 한우유통투명화
유통감시원에 따르면 한우전문점보다는 수입육, 육우 등 여러 가지 축산물을 파는 곳에서 속여 파는 사례가 많은데, “한우와 육우를 함께 파는 업소와 한우 가격이 지나치게 싸면 일단 의심대상으로 분류해 점검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특히 설, 추석 등 한우소비가 많아지는 성수기를 앞두고 부정행위가 더욱 기승을 부린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한우고기에 대한 불안감을 심어주는 것은 물론 유통질서를 어지럽히는 등의 문제도 일으키고 있다.
한우자조금 관계자는 “유통업자들이 중간에서 소비자들에게 속여 파는 것은 한우농가와 소비자들을 모두 우롱하며 피해를 주는 행위”라며“이러한 불합리가 판치지 않도록 더욱더 감시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우자조금은 한우유통투명화정보제공 사업을 통해 시중에 유통 중인 쇠고기에 대해 한우확인검사와 DNA 및 유전자 동일성 검사를 더욱 철저히 실시해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지키고 건전한 축산물 유통질서를 확립해 한우산업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와 사랑을 공고히 해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