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여량의 20~30% 정도 증량 급여 ☑비타민 및 미네랄 추가 급여 ☑운동과 일광욕으로 체내 비타민 D 합성
임신우 사양관리는 분만 전 2~3개월 전의 사양관리를 뜻한다. 이 시기는 태아의 성장이 급격해지는 시기로서 태아의 성장률이 약 70% 정도에 이를 정도로 성장곡선이 급경사를 이루게 된다. 따라서 이때는 어미소가 영양소 재분배를 통하여 태아의 성장을 유도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태를 만들게 되므로 지금까지 급여하여 오던 급여량의 20~30% 정도를 증량 급여해야 정상적인 송아지를 출생할 수 있고 송아지의 생시체중이 증가함으로 하여 육성률이 높아진다.
번식우가 섭취한 사료에서 수분을 제거한 중량을 건물섭취량(DMI)이라 하면, 영양충족도를 확인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만약 임신과 수유시는 건물섭취량과 요구량이 더 늘어난다. <표1>은 한우 사양표준에서 임신과 수유시 유지요구량에서 더해주어야 할 영양소를 표시하고 있다.
임신우가 분만 2주 전에 이르게 되면 주로 초임우에게 분만직전까지 농후사료 양을 늘려주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는 유선이 발달하지 않은 초임우의 비유량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분만 2주 전에는 가급적 베타카로틴(β-carotene)이 다량 함유된 사료를 급여하여 분만 후 조기 자궁회복과 이로 인한 발정촉진으로 번식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는데 비타민 및 미네랄을 추가 급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포유중인 어미소의 영양소 요구량은 분만직전 수준과 동일하게 급여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분만직후 어미소의 자궁의 회복을 빠르게 하고, 비유로 인한 영양소 소요량을 충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분만우에 대한 주요한 일반관리사항은 첫째는 적정한 영양수준을 유지해 주는 것이고 둘째는 운동과 일광욕을 통하여 체내에 비타민 D를 합성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번식우의 자궁회복을 촉진시켜 주며 발정재귀일을 단축시키는 것이다.
영양소가 번식능력에 미치는 영향
에너지 관련 영양소(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의 급여 수준은 번식우의 번식능력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① 영양소 급여 수준이 난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서 난소의 생식세포와 내분비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뇌하수체 성선자극호르몬에 반응하는 내분비세포의 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이로 인하여 성호르몬의 분비에 영향을 미친다. 영양수준이 저영양일 경우 난소의 황체에서 분비되는 프로게스테론의 분비량이 감소하여 번식률이 저하되는 악영향을 가져오는 것도 이때문이다.
② 영양수준이 성선자극호르몬의 분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서 뇌하수체의 성선자극호르몬의 분비 능력을 조절하며, 성선자극호르몬에 의하여 뇌하수체의 기능을 조절한다.
③ 호르몬의 혈중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서, 영양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스테로이드 대사의 주된 기관인 간에 공급되는 혈액의 양이 감소하여 혈중 호르몬농도를 감소시키지 못함으로서 번식능력을 조절하는 능력을 상실하여 결과적으로 난소에 영향을 미쳐 난소낭종 등 다발정 증상을 초래한다.
실제 급여량 계산
우선 체크 항목은 건물섭취량(DMI)과 에너지 수준(TDN)이다. 건물섭취량(DMI)이 적으면 공복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고, 반대로 너무 높으면 소가 먹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에너지 수준(TDN)은 에너지 충족의 지표가 된다. 가장 단순하게 볏짚을 급여하는 경우를 생각하여 보자.
건 볏짚 사료성분을 건물 85%(수분 15%) 건물중의 에너지 수준(TDN) 35%로 가정하고 한우의 체중은 500kg의 유지요구량을 살펴보면 500kg에 필요한 에너지 수준(TDN)은 2.51kg으로 되어 있다.
볏짚 5kg를 급여하고 있다면 건물로 4.25kg를 급여하고 있다. 요구량을 살펴보면 5.57kg이 필요한데 건물 충족율은 4.25/5.57=76% 충족되며, 건물섭취량(DMI) 4.25kg 중에서 볏짚의 에너지 수준(TDN) 농도는 35% 이므로 에너지 수준(TDN) 섭취량은 1.485kg(4.25×35%)이 된다.
이론상의 에너지 수준(TDN) 필요량은 2.51kg인데 1.485kg÷2.51kg×100=59.1% 충족율이 된다. 나머지의 경우 위 계산과 같이 배합사료 급여량을 결정할 수 있는데 번식우 배합사료의 경우 통상적으로 에너지 수준(TDN) 68~70% 수준으로 수분은 10~12% 수준이다.
먼저 모자라는 건물섭취량이 15% 수준이면 5.57kg의 15%수준은 1~1.5kg 건물을 충족하면 되는데 실제 급여량은 1.6kg 급여 수준이 된다(1.5÷0.9(배합사료 건물%) 이후 이 건물섭취량으로 TDN 충족율을 살펴보면 1.5×68%=1.02kg의 총공급되는 에너지 수준(TDN)은 1.485(볏짚)+1.02=2.5kg 공급 유지요구량 수준을 충족한다.
이런 식으로 단백질 공급량도 계산하면 된다.
사료설계에서 농장의 번식우 신체 충실 지수(바디 컨디션 스코어)나 체중에 변동이 없다면 이 계산은 영양상태를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 되며 신체 충실 지수(바디 컨디션 스코어)가 저하경향이라면 이 농장의 번식우에 있어서는 에너지 수준(TDN)이 부족하다. 즉 에너지 수준(TDN) 충족율은 100% 이상 필요하다는 것이 된다.
또한 소가 사료 섭취 후에 천천히 반추하고 있다고 하면 이 설계의 건물섭취량(DMI)은 맞을지도 모르나 혀돌리기, 기둥핥기 등이 나타나면 이 농장의 번식우는 건물섭취량(DMI)이 부족하다는 증거이다.
GMD컨설팅 김종하 상무